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서 국내의 우수한 기능성 프리미엄 소재가 주목을 받았다. 사진은 패션소재협회가 마련한 한국관 전경 |
올 가을 상하이 홍차오 공항 인근에서 열린 ‘인터텍스타일 상하이’는 중국 패션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지난해보다 바이어가 눈에 띄게 줄었으나, 기획력이 뛰어난 기능성 프리미엄 소재가 주목을 받으며 활발한 상담을 이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상중 한국섬유마케팅센터 상하이 지사장은 “지난해 중국 패션 시장은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전시회에 반영되어 방문 바이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중국 패션 기업들의 투자는 오히려 늘면서 기획력이 뛰어난 기능성 프리미엄 소재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된 소재에 상담이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한국섬유수출입조합관 |
◇ 국내 소재기업, 中 진출 열기 후끈이번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는 200여 개 국내 소재 기업이 몰리며 중국 내수 패션 시장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우선 아시아관인 6.2홀에는 한국패션소재협회가 KOTRA의 지원을 받아 127개 업체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협회는 한국관을 위한 별도의 트렌드 포럼관을 운영했다. 그 옆으로 효성, 휴비스, 도레이케미칼 등 원사기업이 16개 협력업체와 함께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6.2홀 한국관 참가업체 중에서는 특히 알파섬유와 영우T&F리드 부스 등에 바이어들이 몰렸고, 페이크퍼 전문 업체인 동림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대만관과 일본관에 밀려 포럼관이 홀 중앙으로 옮겨졌고, 한국관과 원사기업관이 홀의 뒤편 불리한 위치에 배치된 관계로 바이어들로부터 주목을 덜 받았다는 것이다. 참가사들은 “한국 업체들은 한자리에 모여 힘을 뭉쳐야 한다. 참가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전시회에서는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5.2홀 그룹관에는 한국섬유수출입조합 30개 업체(경기도 18개 포함), 65개 회원사의 소재를 전시한 대구의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공동관이 들어섰다. 또 5.2홀 기능성 랩에는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12개 업체가 공동 참여했다. 특히 5.2홀에 효성이 해외 협력업체와 함께 독립관을 별도 구성해 참가한 것이 돋보였다. 또 한국관에 참가한 부산 소재 기업인 동림은 5.2홀에도 별도의 독립관을 마련해 이번 전시회에 큰 기대를 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한국 소재 업체들이 분산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5.2홀에 들어선 한국섬유수출입조합관에는 섬유수조 회원사 12개 업체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은 18개사가 함께 부스를 꾸몄다.
특히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홍보관을 마련하고 일송텍스 등 양주ㆍ포천ㆍ동두천 니트 직물 공장들의 소재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상하이지사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섬유수조는 같은 기간 푸동 전시장에서 열린 산업용 섬유 전시회 CINTE에 10개사로 공동관을 구성 참가했다.)
특히 의정부에 소재한 여성복용 프린트 직물 전문 업체인 모다끄레아는 이정민 대표가 직접 나서서 130여 건의 실질 상담을 통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일의 ‘에스카다’ ‘휴고보스’, 영국의 ‘바버’에 고급 소재를 공급 중인 수림텍스타일은 “이번 전시회에서 기대했던 바이어를 모두 만나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에 조희근 섬유수조 상무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관에 함께 들어가지 못해 처음에는 주최 측에 아쉬움을 나타냈는데, 오히려 기능성 섬유를 내세운 5.2홀에 섬유수조관이 배치되어 이곳에 몰린 바이어들과 만나 많은 신규 상담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또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5.2홀 기능성랩관에 영텍스타일 등 12개 업체로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협회는 자체 홍보관을 마련하고 회원사의 원단을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 전시회 기간 꾸준한 상담이 이어져 참가 업체들이 만족해 하는 분위기였다.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가 선보인 기능성 랩 |
◇ 다른 전시회와의 시너지 고조이번 전시회는 2홀의 CYB와 2~3홀의 CHIC, 3홀의 PH밸류, 5.1홀의 얀 엑스포 등 다른 전시회가 함께 열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다만 패션 전시회가 다소 축소되며 1홀이 비었고, 당초 계획했던 홀에서 다른 홀로 전시 장소가 옮겨지며 일부 혼선이 빚어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3홀의 PH밸류는 니트웨어 업체들의 부스로 구성됐는데, 이곳에 있는 통샹 푸위엔관에는 6개 국내 니트웨어 브랜드가 참가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 냈다. 특히 ‘뎅캉’이란 브랜드를 전개하는 YD인터내셔날은 울 니트웨어를 소개해 현장에서 3500만원 상당의 계약을 했고, 많은 상담을 통해 향후 거래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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