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타(ANTA)'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이 '리닝'과 '터보'의 영업수익을 합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안타'는 1월부터 6월까지 61억4000만 위안(약1조131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닝'의 영업수익은 35억9600만 위안, '터보'는 25억3500만 위안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두 브랜드의 영업수익을 합한 것보다 '안타'가 더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최근 '안타'는 리우올림픽과 관련한 마케팅을 진행하며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안타'의 올림픽 홍보영상은 웨이보에서 조회수 2억7000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중국 대표 스포츠 브랜드로서 '안타'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딩스총 '안타' 회장은 "2009년 중국올림픽위원회와 중국대표선수단 공식파트너 협력을 맺은 후 40억 위안이던 매출은 최근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며 "올림픽 마케팅이 브랜드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올림픽 마케팅은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글로벌마케팅리서치업체인 입소스(IPSOS)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리우올림픽 협찬은 '안타' 브랜드 호감도를 17%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타'가 다른 스포츠 브랜드에 비해 더 좋은 성과를 거두는 데는 최근의 사업전략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안타'는 지난 2015년 말 '단일 포커스, 브랜드 다각화, 옴니채널' 전략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2016년 상반기 대리점, 백화점,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앞세우며 볼륨화를 추구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랜드 다각화와 관련해 2009년 시작한 '휠라'는 고급 스포츠패션시장을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저명 디자이너와 크로스 오버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작년 도입한 '데쌍트'는 고급 퍼포먼스 시장을 타깃으로 스키, 러닝 등과 관련된 전문용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딩 회장은 "특히 올 상반기에는 '안타키즈'와 '휠라'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회사의 신성장동력이 되고 있다"며 "'휠라' 등 중고급 브랜드의 영업수익이 전체의 2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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