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호 감독이 2017 S/S 헤라패션위크는 K-패션을 세계에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 밝혔다. |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세계에 K-패션을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될 것이다."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이 지난 5일 서울 DDP에서 열린 '2017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기자간담회에서 행사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정 감독은 지난 2016 S/S 시즌 서울패션위크를 맡을 때부터 홍보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해왔다. 그는 영향력 있는 해외 프레스와 바이어를 선별해 초청했으며, 1:1 매칭을 마련하는 등 수주 성사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가시적인 성과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해외 프레스와 바이어들의 태도가 호의적으로 바뀌고 있다. 정식 초청 바이어 외에도 행사에 참가하겠다고 먼제 연락을 해오는 이들이 늘고 있으며, CNN스타일 등 주요 미디어에서는 서울패션위크에 관한 기획 기사를 다룰 예정이다.
정 감독은 "영국 백화점 셀프리지는 내년 1월에 열릴 텐소울 팝업스토어에 10개 디자이너 브랜드의 상품을 전량 사입하기로 해 달라진 K-패션의 위상을 짐작케 한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유수의 유통가에서 한국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소 냉담했던 해외 바이어들을 움직이게 한 것은 먼저 서울패션위크를 방문했던 바이어들의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각자의 캐릭터가 살아있으며 역동적인 K-패션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바이어들이 다른 바이어들에게도 서울패션위크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 감독은 서울패션위크를 세계 패션계에 이슈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매거진 BOF(Business of Fashion)이 선정한 세계 패션계에 영향력을 미친 인물 500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패션위크를 주최하는 서울디자인재단은 패션 아카이브를 구축함으로써 K-패션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이 재단은 지난 5년간의 서울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 프로필 및 시즌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해외 프레스 및 바이어들이 국내 패션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글로벌 멘토 체제도 계속된다. 사이먼 콜린스, 사라 마이노 등 해외 패션 비즈니스와 PR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들은 서울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 및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세미나를 연다. 이들은 전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이너 컨설팅을 진행하며 심사도 맡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 컬렉션과 별도로 서울 문래동 대선제분에서 개최되었던 제너레이션 넥스트는 다시 DDP로 자리를 옮긴다. 바이어와 프레스를 한 곳으로 집중시켜 보다 효과적인 홍보 및 수주기회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선제분은 폐공장이라는 이색적인 공간 때문에 패션과 시너지를 일으키긴 했지만 본 행사장인 DDP와 거리가 떨어져 교통이 불편해 다수의 프레스와 바이어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오는 10월 17~22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에는 서울 컬렉션 47회, 제너레이션넥스트 14회, 트레이드쇼, 한혜자 명예 디자이너의 아카이브 전시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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