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닝'이 중국의 스포츠 열풍을 타고 성장세로 돌아섰다.
지난 몇 년째 적자를 기록하며 악몽 같은 시간을 견뎌온 '리닝'은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 상승하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66.9% 증가했다.
리닝 '리닝' 회장은 "도시민들이 캐주얼, 스포츠, 건강을 위주로 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스포츠 산업에 긍정적인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이는 스포츠 브랜드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성장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올 상반기 '리닝'은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상품, 유통 채널, 소비자 체험, 경영 등 다각도의 시도를 지속했다. '리닝'은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리테일 효율을 높이는 한편, 마케팅 분야에서도 개선을 이어가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 체험관을 신설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3배 가까이 상승
중국 체조계 대표 스타인 리닝 회장은 자신이 창업한 회사를 지난해 정상 궤도로 돌려놓은 직후, 올해 상반기에 흑자로 돌아서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8월 리닝그룹이 발표한 올 상반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매출이 35억95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3%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전년도의 5700억 위안에서 170% 정도 상승한 1억5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리닝' 담당자는 "이월상품에 비해 이익률이 높은 신제품의 판매율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소싱 원가 구조를 개선해 수익율을 끌어올린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도소매를 불문하고 신제품이 이월 상품의 판매율을 뛰어넘었고, 이커머스 분야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익구조 개선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유통권을 가진 대리상들의 수주물량도 연속 11분기째 상승하고 있는 양상이다. 가장 최근 진행된 내년 1분기 물량 수주회에서도 이미 높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래 들어 패션 브랜드가 이런 훌륭한 성과를 얻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지난 2010년 사업전략 발표 당시 창업자인 리닝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기업이 스스로 변화를 시도하며 새로운 전략으로 선회하는 일은 쉽지 않다"며 "과거 몇 년 동안 '리닝'은 지속적으로 어울리는 미래 발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선정을 추진해왔고, 그 과정에서 의도적이고 일시적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 로컬 브랜드 최초 체험관 완비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스포츠 패션 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하지만 빛나는 시절도 잠시, 쌓여가는 재고를 처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는 어려운 시기도 거쳐야 했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스포츠 패션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이벤트보다 전 국민이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지난해 중국 내 스포츠 관련 소비지출은 GDP의 0.4%에 달했다. 이는 2000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리닝'은 유통 부문에서 이커머스 채널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비즈니스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리닝'의 이커머스는 전년대비 배나 상승하는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이에 '리닝'은 옴니채널 비즈니스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 6월 말 기준 '리닝'의 오프라인 매장 수는 6169개로 지난해 연말에 비해 36개 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상하이와 다롄 두 곳에 새롭게 '브랜드 체험관'을 선보였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업그레이드 한 '브랜드 체험관'은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품이 망라되어 있다.
리닝 회장은 "전품목 시즌 인기상품, iRun런닝클럽, 기능성 스포츠 상품을 융합해 소비자들이 상품 및 전문적인 스포츠를 체험하고 직접 구매하며 브랜드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캉 패션 평론가는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은 중국에서 '리닝'이 최초"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이뤄지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리닝'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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