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부이그룹은 리테일 시대에 적합한 전개중인 5개 패션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편집숍의 형태로 매장을 구성했다. |
중국 패션기업 장난부이(江南布衣)가 가파른 성장세를 등에 업고 상장에 한발짝 다가섰다. 지난 7월 5일 홍콩 증시에 상장을 신청한 것이다.
지난 1994년 항저우에서 창업한 장난부이그룹은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등 의류는 물론, 신발과 액세서리까지 패션의 전 분야에 걸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각 브랜드는 론칭 초기부터 자연스러운 스타일과 우아한 디자인으로 중산층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룹 매출 중 여성복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에 이를 정도로 여성복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설립 후 20여 년이 흐른 현재 장난부이그룹은 여성복 ‘JNBY’, 남성복 ‘크로키(Croquis)’, 아동복 ‘jnby by JNBY’, 하이엔드여성복 ‘레스(less)’, 청소년 캐주얼 ‘뽐므드뜨레(Pomme de terre)’ 등 패션 제품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JNBY HOME’, 가구 ‘베이룬지(Beilunji)’ 등 7개의 브랜드를 전개하며 일상생활 전반에 이르는 상품으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중국투자공사(CIC)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는 2011년~2015년 연평균 성장률 26.2%를 기록했고, 소비수준이 향상에 따라 2015~2020년에는 26.6%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장난부이그룹의 여성복 ‘JNBY’는 지난해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 중 가장 높은 9.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앞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 ‘JNBY’역시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난부이그룹은 지난해 7월 큰 변화를 시도했다. 모든 제품 생산을 아웃소싱으로 전환하고, 상품기획 분야에만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나은 성과를 얻기 위한 결정이다. 올해 3월말을 기준으로 지난해 실적을 살펴본 결과, 장난부이는 아웃소싱 전환 후 15억3500만 위안(약 2533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성공적인 변신으로 평가 받고 있다.
◇ 리테일 시대에 적합한 매장 구성
장난부이그룹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은 대리점 820개, 직영점 404개, 해외 매장 31개에 이른다.
중국 국내 매장은 주로 1, 2선 도시에 분포하고 있다. 리린 회장은 공식적으로 “3선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 직영점 외에도 일본, 캐나다, 러시아 등 11개 국가와 지역에서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대다수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이 폐점과 철수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장난부이그룹은 영업이익의 92.9%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발생한다. 이는 ‘JNBY+’라는 구성 방식으로 그룹에서 전개 중인 5개 패션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편집숍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한 곳에서,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쇼핑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한 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 온라인에서도 성장세
장난부이그룹은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넘어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맞춰 유통 채널에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자사 브랜드 홈페이지에 쇼핑몰 기능을 갖추고 ‘티몰’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유통을 시작했다. 특히 ‘JNBY’는 중국 디자이너 여성복 브랜드 중 최다 가입자를 자랑한다. 올해 3월말 기준 인터넷쇼핑몰 가입자는 110만명을 넘어섰다.
그 중 상품을 구매하는 액티브 유저는 2014년 6월말 기준 8만6000명에서 1년 반 가량이 지난 올해 3월말 기준 17만으로 2배 가까이 수직 상승했다.
온·오프라인 통합 시스템을 도입하고 옴니채널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장난부이 그룹의 매출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4년 0.1%에서 2015년 6.3%, 2015년 7월~2016년 3월 8%로 시간이 흐를수록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장난부이그룹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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