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패션 브랜드가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 특히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강소 브랜드 위주라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진출은 한국패션협회와 KOTRA의 지원을 통해 동남아 최대 패션전문 온라인 채널인 잘로라(ZALORA)에 입점하면서 이뤄졌다. '프리미엄 코리안 패션(Premium Korean Fashion) 온라인 팝업 스토어'라는 이름으로 지난 11일부터 2달 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대만 등 6개국에서 동시에 운영된다.
입점에 참가한 브랜드는 총 17개 브랜드로 '로우로우' '노앙' '워크웨어' '커스텀멜로우' 등 스트리트·디자이너 브랜드부터 기성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국내 시장에서 강소 브랜드가 각광받고 있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
이의현 '로우로우' 대표는 "'로우로우'는 잘로라와 직접적으로 거래하게 돼 팝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판매가 될 예정이다"라며 "잘로라 측에서 기대 이상의 바잉을 진행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패션 시장의 새로운 마켓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시아는 최근 잘로라와 같은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과 테마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동남아의 인터넷 경제 규모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상거래 규모는 10년 간 연평균 32%의 성장세와 함께 16배 성장한 98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잘로라는 독일의 대표 IT투자기업 로켓 인터넷(Rocket Internet)의 온라인 패션사업부문 GFG(Global Fashion Group)의 계열사로 3천만 명의 월 방문자, 4천여 개의 브랜드, 주요 진출 국가별 의류사이트 1위 등 동남아 지역의 최대 패션전문 유통망이다. 특히 동남아 각국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패션 특화 플랫폼으로 시장을 단기간 내 선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패션협회·KOTRA·잘로라는 사업 전 분야에서 MOU를 체결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줄리오 실로야니스 잘로라 전무는 "동남아 시장의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거 내세운 새로운 시도로 잘로라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행사로 인식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동남아시아는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의 비율이 높고 성장 가능성이 커 중국을 이을 차세대 이커머스 시장"이라며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의 첫 진출이 잘로라와의 협업이란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로라 입점 브랜드 |
자로라 한국 패션 관 론칭기념 행사 |


강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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