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펼쳐진 ‘디자인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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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재와 창의적인 디자인까지 글로벌 작품 한자리에

2016-08-05 오후 7:08:04


뉴욕시가 매년 주최하는 ‘NYC X DESIGN’ 전시회는 문화적 영감을 줄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맨하탄과 브루클린을 중심으로 뉴욕시 5개 자치구에 위치한 전시장, 갤러리, 디자인스쿨, 공원 등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미국의 로컬 디자이너 외에도 글로벌 디자이너들이 다수 참가하고 있다.

올해 ‘NYC X DESIGN’ 전시회는 고요한 톤(Tranquil Hues), 미래의 유리(Future Glass),  크래프트의 순수함 (Purity in Craft), 반사 (Reflections), 모노크롬 (Monochrome)이라는 5가지 주제로 정리할 수 있다. 창의적이고 유니크한 이 작품들을 통해 디자이너들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고요한 톤 (Tranquil Hues)
재질감 있는 블루(Textured Blues): 풍부한 3D 텍스처와 함께 파우더리 블루 컬러에서 미드나잇 블루 컬러에 이르는 컬러 스토리가 제품 디자인과 가구 전반에 걸쳐 주를 이뤘다. 페르난도 마스트란젤로(Fernando Mastrangelo)의 가구 컬렉션은 모래와 시멘트를 겹겹이 레이어링 해 수공예로 제작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혁신적인 머티리얼(Material Innovations): 프랑스 디자이너 줄리 떼브노(Julie Thevenot)는 3D 프린팅으로 매듭 형상의 작품을 제작했는데, 이는 3D 프린팅 공예 작품이 단순한 프로토타입 수준을 넘어 고급스러운 디자인 작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음을 잘 보여준 사례다. 킴벌리 마켈(Kimberly Markel)이 디자인한 가구 컬렉션은 마치 얼음을 조각한 것처럼 보이지만 재활용 플라스틱과 레진을 사용해 제작한 수공예 작품이다.

컬러 그라데이션(Gradation Color): 뉴욕의 디자인 공동체 프린트 미 오버(Print Me Over)가 선보인 블록 파티(Block Party)는 홀치기 염색(tie-dye)을 하고 푹신한 형태로 제작한 가구들을 아무렇게나 모아둔 듯한 설치 작품으로, 불규칙한 컬러의 변화가 비현실적인 느낌의 비주얼을 연출한다.









 


미래의 유리 (Future Glass)
프랑스&미국 디자이너의 협업(French/American Collaborations): 시카고의 디자이너 스티븐 헐런빅(Steven Haulenbeek)은 프랑스의 CIVA(Centre international d'Art Verrier)와 함께 아이스 & 글래스(Ice & Gla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얼음으로 만든 틀에 유리를 불어 넣어 얼음이 녹으면서 각 작품마다 독창적인 텍스처가 만들어지는 효과를 연출했다. 미국의 제품 디자이너 요나 타카기(Jonah Takagi)도 CIVA와의 협업으로 펜던트 조명을 만들었는데, 투명한 컬러 유리를 레이어링해 컬러의 깊이감을 보여준다.

레진(Resin): 엘리스 그라함(Elyse Graham)의 작품은 유리공예 같은 디자인이지만, 실제 소재는 글로시 레진에 플라스터 코팅을 한 것이 특징이다











순수함이 깃든 수공예 (Purity in Craft)
모던한 방식(Modern Methods) : 소박한 소재가 있는 그대로 사용되거나 정교하게 다듬어지기도 한다. 다니엘 드 브륀(Daniel de Bruin)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선보인 프로젝트는 중력과 무게에 의해 작동하며 전통 토기를 연상시키는 컬러와 함께 투박한 디자인을 표현한다.

변형 가능한 단순함(Adaptable Simplicity) : 매글 시스킨드(Maggle Siskind)는 유연성이 중시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합판으로 만든 접이식 의자를 선보였으며, 오브제 & 토템(Object and Totem)의 걸이용 보드에는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세라믹 손잡이들이 부착돼 있어 옷, 가방들을 필요에 따라 걸 수 있다.

가공되지 않은 아름다움(Crude Beauty): 가공하지 않은 듯한 소재가 전반적으로 많이 보였다. 세라믹 디자이너 사라 스코트(Sarah Skotte)의 컬렉션은 클레이 반죽을 대충 접어 붙인 흔적이 그대로 드러나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루나 클로크(Runa Klock)가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부띠크 호텔을 위해 만든 테이블웨어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감옥의 수감자들의 손을 거쳐 제작된 것으로 조금은 불완전한 디자인에 크림 컬러를 가미했다.













반사 (Reflections)
반사 : 프루트수퍼(Fruitsuper)의 빛을 반사하는 해시계와 한 손에 거울을 든 채 다른 한 손을 쓸 수 있도록 거울에 원형 테두리를 만들어 손잡이를 만들어 준 멜라니 에브런테스(Melanie Abrantes)의 거울 등 반사, 반영을 주제로 관련 디자인을 모아놓은 컬렉션도 주목 받았다.

하이 글로스(High Gloss): 마치 거울처럼 반사되는 골드와 실버 메탈 피니시가 주요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러시아의 크로스비 스튜디오(Crosby Studio)가 화려한 골드 빛의 아웃도어/인도어 겸용 의자를 선보였고, 미국의 크리스토퍼 스튜어트(Christoper Stuart)가 하나의 작품이자 벤치를 겸하는 제품을 제안했다.









흑백의 모노크롬 (Monochrome)
유연한 콘셉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테스트 스토어로서의 역할을 하며 블랙 컬러 우드(Blackened Wood): 미니멀 디자인에 텍스처감을 살린 블랙 컬러 원목 제품이 그래픽적 비주얼을 보여준다. 퍼니싱 유토피아(Furnishing Utopia)의 벽에 걸린 쟁반과 발받침 겸용 사다리는 생활용품을 그래픽적인 디자인으로 잘 풀어냈다.


머티리얼 믹스(Material Mix): 미국 알루미늄 제조사 닐 페이(Neal Feay)의 수석 디자이너와 프랑스 디자이너의 콜래보레이션으로 디자인한 맹그로브(Mangrove) 우드 테이블은 나뭇가지처럼 펼쳐진 모양의 알루미늄 프레임 위에 스모키하게 에칭을 넣은 유리를 매치 시킨 제품이다. 한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디자인 스튜디오 레이스(Reis)는 철제와 블랙 마블을 이용하여 육각형 테이블을 선보였다.











안원경 스타일러스 실장
kate.ahn@sty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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