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풍미한 브랜드, 어떻게 돌아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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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오후 6:53:28


9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브랜드들이 각각의 무기를 통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 100년에 가까운 헤리티지, 젊은 감각을 입은 재해석, 유통 방법의 변화까지 다양한 전략으로 부활에 성공한 그들의 이야기를 살펴봤다.



◇ 대륙의 사랑을 한 몸에, ‘보이런던’

추억의 브랜드로만 알려졌던 ‘보이런던’이 오늘날 중국 대륙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서태지와 아이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알려지며 90년대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보이런던’이 중국 고객들의 사랑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화려한 로고 플레이와 과감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스타 마케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은 ‘보이런던’. 중국 시장을 재도약의 무대로 삼으며 꾸준히 투자한 결과 ‘보이런던’은 250개가 넘는 가맹점을 확보하게 됐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즐겨 입었던 '보이런던'


◇ 학생 가방=‘잔스포츠’

요즈음 등하굣길을 지나다 보면 유난히 많이 보이는 백팩이 있다. 바로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잔스포츠’의 백팩이다.

‘잔스포츠’는 50년 전 출시됐던 ‘라이트팩’을 필두로 ‘빅스튜던트’ ‘슈퍼브레이크’ 모델을 “학생 가방=잔스포츠”라는 공식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영화계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학생이라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아이템으로 ‘잔스포츠’의 백팩을 선택했다.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위대한 소원’에 협찬을 진행하며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학생 가방의 공식이 된 '잔스포츠'

◇ ‘휠라’ 맞아? 스트리트 패션으로 돌아온 F 심볼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매장 앞은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던 추억의 브랜드 ‘휠라’. 정구호CD를 만나면서 스트리트 무드의 ‘휠라 오리지날레’ 라인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로고 위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가미해 젊은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노마드숍’ 마케팅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휠라 오리지날레'의 가로수길 노마드숍


◇ ‘챔피온’, NBA 드림팀에서 지드래곤까지

1989년 NBA의 공식 유니폼 공급사로 선정되며 전설로 불리는 미국 농구 국가 대표팀 '드림팀'의 공식 유니폼을 후원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챔피온'. 이제는 패셔니스타들이 애용하는 아이템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패셔니스타로 인기가 높은 가수 지드래곤은 ‘챔피온’과 직접 콜래보한 제품을 프랑스 파리의 편집숍 ‘꼴레뜨’에서 선보이며 이슈가 됐다. 짧은 인기에 편승한 브랜드가 아닌 꾸준히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NBA 드림팀의 '챔피온' 유니폼

'챔피온'과 콜래보를 진행한 가수 지드래곤


◇ 프리미엄 스니커즈로 돌아온 팬클럽 브랜드 ‘스톰’

90년대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시대를 풍미한 ‘스톰(292513=STORM)’은 송승헌, 소지섭, 김하늘 등 신선한 모델을 발굴해 스타로 키워낼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이 착용한 모자와 의류는 품귀현상을 이룰 정도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잊혀가던 ‘스톰’은 최근 프리미엄 가죽 스니커즈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재론칭 초반이지만 이미 초도물량을 완판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스니커즈로 돌아온 팬클럽 브랜드 '스톰'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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