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치리우는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마케팅과 유통 채널의 변화를 시도하며 신규 매장 또한 브랜드 편집숍 위주로 오픈하고 있다. 명확하게 흐름을 읽고 이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이 어떠한 효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
중국 신발기업 싱치리우(ST&SAT)가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다.
최근 중국 신발 산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브랜드들이 잇달아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싱치리우는 왕홍과 협력해 30여 개 도시에서 라이브 쇼를 진행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그 첫 번째 시도로 지난 7월 16일 베이징에 자리한 싱치리우의 브랜드 편집숍 ‘새러데이모드(SATURDAY MODE)’에 6명의 왕홍이 등장했다. 이들은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피팅해보는 등 쇼를 진행했다.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각지의 30개 ‘새러데이모드’에서 왕홍이 동시에 라이브 쇼를 시작했다. 각 왕홍의 라이브 쇼 중 ‘키다리 자매’의 채널에만 200만명이 동시 접속해 쇼를 시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허지앤펑 싱치리우 이사는 “기존 제조시대에서 리테일 시대를 거쳐 이제는 채널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싱치리우는 미래 수익을 브랜드 제품 판매에서 콘텐츠 판매로 확대하고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유통의 흐름이 나타나면서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해오던 브랜드의 생각에도 변화가 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왕홍은 인터넷에서 다수의 팔로워를 유지하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들(KOL; Key Opinion Leader)을 일컫는 말이다. 그들 중에는 패션의 달인도 다수 존재한다. 이들은 브랜드와 협력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한다. 그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제품의 판매를 증대시키기도 한다. 이번 ‘새러데이모드’ 라이브 쇼 역시 그 일환이다.
싱치리우는 중국 전역에 20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중 6월 현재 브랜드 편집숍 ‘새러데이모드’ 매장은 60개이다. 각 매장 매출이 백화점 매장의 3~5배에 달하고 있어 올 연말까지 100개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공시에 따르면 싱치리우는 매체와 소셜, O2O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싱치리우는 패션의 달인으로 영향력이 큰 왕홍과 손을 잡고 그들을 활용한 공급사슬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싱치리우 마케팅 담당자는 “미래의 매장은 많은 수량의 재고를 둘 필요없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소비자가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는 온라인에서 이뤄지도록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치리우는 지난 7월 초 3억7000만 위안이 소요되는 인수계획을 발표했다. 주식과 현금지불의 방식으로 스샹펑쑨 주식의 80%와 베이징스신의 주식 70%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들 두 기업은 온라인에서 자체적으로 패션 매체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각각 ‘온리레이디(Onlylady)’와 ‘키미스(Kimiss)’를 운영하며 패션 관련 콘텐츠를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싱치리우가 스샹펑쑨과 베이징스신을 인수한 것도 앞서 언급한 플랫폼 구축을 위한 것이다.
싱치리우의 최근 몇 년 새 실적 변화를 살펴보면 이러한 변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싱치리우는 전년대비 6.6% 하락한 16억4200만 위안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37.3% 하락한 2253만 위안에 그쳤다.
현재 싱치리우의 마케팅 채널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 백화점 및 쇼핑몰 매장, 자체 홈페이지, 등 이커머스 플랫폼 등이다. 이중 올 상반기 백화점 패션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5.8%p 하락세를 기록했다. 티몰 등 이커머스 플랫폼의 성장률 또한 점차 느슨해지고 있는 추세다. 브랜드로서는 최근의 경기 침체 및 기존 유통채널을 활용한 매출의 감소에 대응해 새로운 전략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닥뜨린 것이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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