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시장에서 ‘와니지’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요. 이번 시즌 중국용 맞춤 백팩 아이템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이예요. 이젠 중국에서 잘 팔리는 상품이 국내 시장에도 통하는 시대입니다.”
주완식 디자이너의 얼굴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중국 시장에서 ‘와니지(WanyZ)’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론칭한 ‘와니지’는 동물, 식물, 회화, 조각 등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유니크한 프린트 백으로 주목을 받았다. 주 디자이너가 직접 그리고 재구성해 독특한 아트워크로 탄생한 프린트 백은 파워블로거나 인스타그램 스타들이 즐겨 찾는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 순식간에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는 사슴, 말 같은 동물 그림에 레드 컬러를 가미한 프린트 백이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저격 아이템으로 떠올라 또 한번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와니지’의 콘셉이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유니크한 프린트 백을 추구하기 때문에 동물이나 회화를 저만의 캐릭터로 그려낸 것이 어필한거죠. 말의 해였던 2014년에는 ‘말 클러치 크로스백’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대중화 상품으로 물량을 늘리는 행운을 얻기도 했죠. 중국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이나 컬러에 열광합니다. 한 마디로 ‘말 클러치 크로스백’이 중국인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아이템이었던 거죠.”
반응이 좋자 자연스럽게 중국 매출도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중국 내 유명 럭셔리 온라인몰 세쿠닷컴에서 3일만에 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와니지’가 인기를 끌면서 세쿠닷컴은 한국 브랜드 추가 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을 정도다.
주 디자이너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중국인에 맞춘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닭의 해인 내년에는 닭 프린트 백을 준비 중인데 여기에 레드, 골드 등 중국인이 선호하는 색상을 사용하고 스터드 등의 부자재를 금장으로 장식해 또 한번의 대박을 노리고 있다.
최근엔 영국에서도 유명 브랜드 모델과 블로거들이 ‘와니지’ 제품을 SNS에 올리면서 인기를 끌자 구매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와니지’가 해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외 소비자들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특이하고 유니크한 아이템을 좋아하죠. 아직 ‘와니지’가 대중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는 아니어서 가격대가 높은 편이긴 하지만 꾸준히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한다면 해외 오더가 늘어나고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자신합니다”
현재 레벨파이브, 1300K 등 국내 온·오프라인 편집숍과 중국의 바우하우스, W하우스, 아이콘 등의 셀렉트 숍에서 판매중인 ‘와니지’는 앞으로 홀세일 중심으로 유통망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주 디자이너는 “유니크한 ‘와니지’만의 고유 캐릭터를 바탕으로 롱런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홀세일에 집중하면서 중국에서의 인기를 발판 삼아 유럽까지 뻗어나가는 소리없이 강한 브랜드로 키우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와니지'의 대표 모델 말 클러치 크로스백 |
중국에서 인기를 끈 치와와 스터드 백팩 |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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