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면 휠라코리아 사장
“예전의 내가 아니야.” 글로벌 스포츠 헤리티지 ‘휠라’의 최근 행보를 한 마디로 대변해주는 말이 아닐까. ‘휠라’가 국내 전개 24년만에 단행한 파격적인 변신에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김진면 사장은 변화의 핵심인 106년의 헤리티지에서 ‘휠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았다고 말했다.
◇ 새로운 ‘휠라’의 DNA를 만들다
“이제 시작이지만 많은 곳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네요. 그만큼 ‘휠라’의 변신이 유통가의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새로워진 ‘휠라’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김 사장은 겸손하게 말했지만 시장의 관심은 기대 이상이다. 특히 이번 시즌 첫 선을 보인 ‘휠라 오리지날레’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10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휠라’ 헤리티지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휠라 오리지날레’ 라인은 정구호 CD의 지휘 아래 감각적인 디자인과 컬러감에 스트리트 무드의 트렌디한 스포츠 웨어를 접목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태원, 삼청동, 가로수길 등지에 젊은 층의 문화를 향유하는 노마드 숍을 잇달아 오픈하며 감각파 신세대 소비자를 끌어 모아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
“‘휠라’가 가진 헤리티지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브랜드의 정체성이자 자산입니다. 문화적 감성이 탁월한 정구호 부사장이 CD를 맡아 브랜드의 정체성(BI)을 재정비했고, 모호하게 흩어져있던 콘셉을 하나로 뭉칠 수 있었습니다. 106년의 헤리티지를 멋드러지게 재구성하고 포장한 것이 맞아 떨어진거죠.”
휠라는 이 같은 새로운 DNA를 ‘휠라’ 스포츠 라인은 물론 ‘휠라 골프’ ‘휠라 키즈’ ‘휠라 인티모’ 등 패밀리 브랜드로 확산시켜 자연스럽게 뿌리를 내리게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신세계 강남점에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급 ‘휠라 블랙’ 라인이 히트를 치자 여세를 몰아 브랜드 고급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글로벌 포텐셜 브랜드로 인정 받아
‘휠라 오리지날레’를 선보인지 채 한 시즌이 지나지 않았지만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곳은 유통가다.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에서 변화한 ‘휠라’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
지난 달 신세계 본점에서 큰 인기를 끌며 이슈를 모은 ‘휠라 오리지날레’ 팝업 스토어는 오리지날레 라인의 향후 단독 매장 전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하나 신세계 강남점 76㎡(23평), 부산 센텀시티점 132㎡(40평) 규모의 ‘휠라’ 메가 스토어를 오픈하는 성과도 안겨 주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휠라’의 위상도 커지고 있다. ‘휠라’가 해외 시장에서 콜래보하고 있는 브랜드와 유통의 면면을 살펴보면 가히 놀라울 정도다. 미국의 유명 편집숍 ‘어반아웃피터스’, 유럽 최고의 스트리트 패션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고샤 루브친스키, 테니스 선수 출신의 디자이너 마리온 바르톨리 등과 협업을 진행하며 가장 핫한 스포츠 브랜드로 떠올랐다. 특히 고샤와 함께 콜래보한 제품은 꼼데가르송 매장에서 독점 판매 중일뿐 아니라 향후 미국의 니만마커스, 영국의 헤롯과 셀프리지, 프랑스의 라파에트, 독일의 카데베 등 해외 주요 백화점 입점이 예정돼 있다.
◇ ‘휠라’ 제2 전성기, 이제 시작이다
김 사장은 “‘휠라 오리지날레’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휠라’는 여전히 퍼포먼스 스포츠 라인을 중심으로 106년 간 사랑 받아 온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기폭제가 되고 있는 ‘휠라 오리지날레’ 라인은 미래 휠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제2 도약의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리트 감성의 젊은 라인 ‘휠라 오리지날레’로 이목을 끌고 있지만 ‘휠라’의 중심축은 여전히 퍼포먼스 스포츠 라인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휠라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사격, 핸드볼, 복싱의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네덜란드 빙상 대표팀의 메인 스폰서로 활동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스포츠 톱 브랜드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는 데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시대적 패러다임에 맞춰 발빠르게 변화하면서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는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스포츠 헤리티지로 철저하게 무장할 생각입니다. 젊은 고객을 끌어들여 브랜드 외연을 넓히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해야죠. ‘휠라’의 제2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휠라’의 인기 스니커즈 모델 ‘리미따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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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편집숍 ‘어반아웃피터스’와 콜래보한 ‘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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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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