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디테일을 가미한 B 프로젝트의 비니 |
알파벳 A부터 Z까지 각각의 키워드를 주제로 모자, 백, 액세서리 등을 선보이는 '잉크'의 프로젝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잉크(EENK)'는 지난 4시즌을 전개하면서 B부터 H까지 7개 알파벳을 주제로 8가지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B는 비니, C는 클러치와 캡, D는 달링을 상징한 링, E는 이어링, F는 페도라, G는 골드, H는 핸드백 등 알파벳 순서대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다음 알파벳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브랜드 전개방식은 이혜미 '잉크' 디자이너가 브랜딩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가 반영된 것. 알파벳 별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잉크'가 가방 브랜드인지 모자 브랜드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도 이 디자이너의 의도이다.
이 디자이너는 한섬, 제일모직,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10년간 여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그녀는 평소에도 갖고 싶은 아이템을 찾다가 없으면 직접 만들어 착용했다. 그렇게 취미처럼 하나둘씩 만든 아이템들이 '잉크'의 시작이 됐다. 그녀는 디자인 경력 바탕 위에 트렌드와 감성을 입힌 아이템으로 브랜드를 채워나가고 있따.
특히 B 프로젝트에서 '잉크'의 첫 작품으로 선보인 비니는 진주와 큐빅으로 독특함을 입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비니와 함께 F 프로젝트의 페도라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콩 IT의 눈도장을 받아 3시즌째 리오더한 상태.
알파벳별 아이템들이 가진 스토리도 흥미롭다. C 프로젝트인 클러치는 이 디자이너가 파리 여행 중 구입한 기내용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독특한 패턴이 새겨진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를 아트 디렉팅 그룹 아트먼트뎁과 협업해 클러치로 변신시켰다. G 프로젝트인 골드 아이템들은 현재 '잉크'의 쇼룸인 '카트리지'를 구성한 테마이기도 하다. 이니셜을 연결하면 단어가 되는 A to Z 테이블, 골드레터와 장식을 더한 향초, 레어마켓과 콜래보한 골드 이어링 등 다양하다.
B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에 대해 이 디자이너는 "먼저 Z까지 프로젝트를 순서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가장 마지막에는 'A for all collection'을 주제로 가장 자신있는 의상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잉크'는 국내 '카트리지' 쇼룸을 비롯 'W컨셉' '분트' '비이커'뿐 아니라 중국, 홍콩, 대만의 오프라인 편집숍 매장을 통해 활발히 유통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잉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CJ몰, GS샵, SSG와도 거래를 텄다.

C 프로젝트의 클러치 |
G 프로젝트의 골드 |
강하나 기자
khn1@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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