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연 '플레이노모어' 대표 |
수줍은 듯 반짝이는 눈망울을 가진 샤이걸 핸드백이 세계를 매혹시키고 있다. 컨템포러리의 위트를 담은 패션 브랜드 ‘플레이노모어(PLAYNOMORE)’가 색다른 디자인은 물론 좋은 품질을 무기로 해외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채연 대표가 2014년 론칭한 이 브랜드는 파리 후즈넥스트 전시회에서 한국 최초로 초대된 브랜드로 유명세를 탔다. 단순한 전시 참가가 아닌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로 소개되며 패션의 성지라 불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당당히 이름을 알렸다.
“론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브랜드인데도 그런 자리에 초대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어요. 많은 유럽 바이어를 만날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도 큰 도움이 됐죠. 아랍쪽 바이어는 바쁜 일정에도 저희 브랜드를 보기 위해 일부러 프랑스까지 왔다가 또 다른 일정으로 곧바로 떠나기도 했죠.”
많은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으로 ‘플레이노모어’는 현재 약 1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대표적인 국가부터 사이프러스 같은 생소한 나라의 편집숍에서도 만나 볼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는 편집숍 I.T와 롯데백화점 등과 거래하며 오프라인을 통해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I.T는 먼저 ‘플레이노모어’에 러브콜을 보냈다.
“2014년 서울패션위크때 유명 모델인 미스 제이가 제가 들고 있던 샘플 가방을 보고 너무 예쁘다고 해서 하나 선물했어요. 이후 그 가방을 들고 나와서 화제가 됐어요. 정식 론칭하기도 전에 있던 샘플이었는데 론칭에 큰 도움이 됐어요. 이후에도 많은 셀럽들이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서 입소문이 났고 소녀시대 효연씨가 들고 다니면서 또 알려졌죠.”
이러한 입소문은 ‘플레이노모어’를 해외가 먼저 찾는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이와 함께 다양한 콜래보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편집숍 ‘비이커’, W 워커힐 호텔, ‘라네즈’와 콜래보 제품을 선보인 ‘플레이노모어’는 최근 ‘샘소나이트’와 함께한 콜래보에서 깜찍발랄한 무드가 담긴 캐리어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플레이노모어’의 성공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시즌 별로 출시 중인 기부 컬렉션은 연예인 등 셀럽들의 입술 마크를 받아 제작해 이윤의 전액을 기부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플레이노모어’를 전개하며 노력해서 얻은 것과 우연한 기회로 얻은 것들을 한국의 패션 브랜드들과 나눠 한국 패션이 더욱 해외로 뻗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플레이노모어’를 론칭하기 전 정말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런 어려움을 겪다 보니 주위의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기부 컬렉션은 물론이고 패션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주위 동료들과도 제가 터득한 팁이나 노하우를 함께 나누고 싶어요. 특히 해외 진출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다른 브랜드들을 돕고 싶어요. 중국의 대형 백화점에서 명품 브랜드와 함께 당당히 자리를 함께 하고 있는 ‘MCM’이나 ‘젠틀몬스터’를 보면 언제나 자부심이 들어요. 저 브랜드들이 있었기에 한국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게 아닐까요?”
‘플레이노모어’의 중국 베이징(왼쪽)과 홍콩 I.T 매장 |
반짝이는 눈망울로 세계를 매혹시킨‘플레이노모어’의 러브샤이걸 |
‘플레이노모어’와 ‘쌤소나이트’가 콜래보레이션해 탄생한 캐리어 |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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