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리안 캐시미어 매력에 흠뻑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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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범 주느세콰인터내셔널 대표

2016-05-12 오전 10:29:50


허준범 주느세콰인터내셔널 대표(왼쪽)가 간볼드 주 한몽골대사로부터 몽골 캐시미어 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몽골리안 캐시미어는 원가는 다소 비싸지만 품질이 우수하고 수량에는 크게 구애를 받지 않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콜래보한다면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인기를 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준범 주느세콰인터내셔널 대표가 몽골 정부로부터 몽골 캐시미어 대사(Mongolian Cashmere Ambassador)로 선정되어 지난달 29일 주한몽골대사관 회의실에서 위촉식을 가졌다.

바산자브 간볼드 주한몽골대사 주재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인성 한국모방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기산 한국패션협회 부회장, 김남영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상무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위촉장 수여와 몽골 캐시미어의 우수성에 대한 소개와 샘플 체험, 한-몽 캐시미어 교역에 관한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만난 허 대표는 “2009년 몽골을 여행하다가 우연히 캐시미어 매장을 둘러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브랜드 ‘에릭 봉파르(ERIC BOMPARD)’가 사용하던 캐시미어가 거기에 있더군요. 몽골은 ‘캐시미어 왕국’이란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당시 아시아 시장에서는 캐시미어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어 저는 트렌드가 조만간 한국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예상했어요”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2011년부터 서울 도산공원 인근 수입 의류 전문 편집숍인 ‘주느세콰(JE NE SAIS QUOI)’를 운영하면서 다년 간 몽골리안 캐시미어의 우수성을 국내에 소개해 왔다. 2014년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F/W 시즌을 겨냥해 머플러와 숄 등을 내놓고 팝업을 진행하며 리테일 사업을 테스트 했다.

또 지난해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타점 등 10여 곳에서 F/W 시즌을 겨냥해 여성복 등 수입 의류를 내놓고 팝업에 집중했다. 국내 시장이 확대되면서 모두 성공적이어서 마케팅만 잘 하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섰다. 허 대표의 이런 꾸준한 노력이 최근 몽골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몽골리안 캐시미어 대사가 된 것이다.

‘주느세콰’는 작년부터 몽골에서 가장 큰 캐시미어 생산 업체로 내수 70%를 차지하고 세계 5위 수준인 고비코퍼레이션의 국내 공식 공급자로 활동하고 있다. 작년 4월부터는 국내 OEM 생산과 홀세일을 전개하기 시작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100% 몽골 캐시미어 완사입 공급에 나서고 있다. 9월에는 자체 브랜드도 론칭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럭셔리 캐시미어 브랜드인 ‘로로피아나’ ‘브루넬로 쿠치넬리’ 등이 사용하는 최고급 몽골 캐시미어 원료로 만드는 고비社의 100% 캐시미어 원사, 원단 및 완제품을 한섬,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등 대형 브랜드 및 디자이너와 온라인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1981년에 설립되어 1300여 명의 숙련공을 보유한 고비社는 캐시미어 원사, 원단에서 완제품까지 캐시미어의 모든 생산 공정이 가능한 회사로 현재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한국, 러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30여 개국 150개가 넘는 회사에 수출하고 있다.

허 대표는 “몽골 캐시미어는 최적의 기후 조건인 해발 1500미터 고지대에서 생산되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합니다. 최고급 여성용 니트웨어는 물론 코트나 재킷, 파자마, 스카프, 담요, 모자, 장갑, 양말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며 “올해에는 국내 시장에서 ‘주느세콰’를 몽골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로 부각시키는 데 혼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성공한 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좋은 파트너를 정하고 홀세일 사업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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