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문화 행사의 성지라 불리는 성수동의 '대림창고'. 그 맞은편의 낡은 인쇄 공장 2층에 특이한 디자이너 셀렉트숍 '수피(su;py)'가 자리하고 있다. 낡은 공장에 화려한 패션을 담아 독특한 매력을 주는 이곳이 최근 성수동을 찾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수피'는 시각 디자이너 출신인 이계창 대표와 브라질 출생으로 미국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일한 황희영 대표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색다르고 묘한 매력의 셀렉트숍이다. 숍으로 들어오는 동선부터 입구, 내부 인테리어까지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선사해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고 싶은 고객들에겐 안성맞춤인 곳이다.
"'수피'는 상이하고 다양한 콘셉을 모아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어보자는 목표로 시작한 셀렉트숍이에요. 그래서 패션과는 다른 느낌의 낡은 공장에 자리를 잡았고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로고, 브랜드 명까지 반대되고 상이한 것들을 하나의 콘텐츠로 묶어 만들었어요."



80여 개의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는 '수피'. '로켓런치'와 같은 브랜드부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국내 브랜드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해외 브랜드의 비율도 점점 늘려가고 있다. 생소한 이집트, 벨기에 등의 브랜드도 최근 입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입점 브랜드로는 채우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을 황희영 대표가 직접 디자인하는 자체 브랜드 'su;py'가 채워나가고 있어 다양한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직접 컨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저희 인스타그램을 보고 숍의 콘셉과 스타일이 인상적이라며 해외에서 먼저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에서 전개를 하게 되면 꼭 '수피'와 함께 시작하고 싶다고 하는걸 들으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많은 해외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프랑스, 중국 등 외국인 멤버들도 많아졌어요. 외국인 멤버들도 모두 직접 찾아온 사람들이에요. 어느새 '수피'는 7개 국어가 가능한 숍이 됐네요."
'수피'는 이러한 해외의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에이전시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중국 CHIC 전시회에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참여했고 차후 다양한 해외 전시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아직 신생 셀렉트숍이기 때문에 자리를 잡고 기반을 탄탄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올해는 더 많은 분들께 '수피'를 알리는 것이 목표에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한 달 만에 1000명을 넘어섰고 독특한 인테리어 덕분에 연예인 화보나 사진 촬영에 대한 러브콜도 많아요. 꼼꼼하게 고객관리에도 신경쓰다보니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저희만의 색깔을 점점 더 가미한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고객들이 어려워하지 않을 브랜드, 가치를 담고 있는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선보일 예정이에요. 더욱 신기하고 오묘해질 '수피'의 모습 기대해주세요."




이계창 '수피' 대표 |

강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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