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1위 ‘바이리’, 지난해 실적 4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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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우지’ 伊 ‘리플레이’ 중국 사업권 확보로 반등 노려

2016-04-14 오후 2:45:56


중국 여성 신발 대표 브랜드 ‘바이리’의 실적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가장 큰 신발 리테일러 ‘바이리(Belle)’의 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리’의 최근 실적 발표에 따르면, ‘바이리’의 2015년 4월부터 2016년 3월 동안의 순이익은 26억2010만~30억965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의 47억6390만 위안에 비해 35~4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년 약 400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리 그룹은 현재 10여 개의 신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동시에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의 대리상이기도 하다. 이에 ‘바이리’는 현재 중국에서 중상류층 소비자의 소비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중국 리테일 시장의 바로미터로 평가 받고 있다. ‘바이리’의 이윤이 반토막에 가까운 수준을 보임에 따라 중국 경제가 머지않아 중진국 함정(middle income trap)에 빠져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 성장이 주춤하고 자본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러한 의견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홍콩증시에 따르면 ‘바이리’의 실적은 2015년 하반기 오프라인 매장 판매율이 대폭 하락하며 신발 사업에 대해 전체적인 시장의 신뢰가 떨어졌다. 이는 기타 무형자산이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신발 사업의 매출 및 이익률 역시 전년대비 크게 줄어든 반면,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순이익이 더욱 낮아지는 결과를 기록했다.

사실 바이리 그룹의 실적 하락은 비단 이번만의 일이 아니다. 이미 2013~14년 회계연도 말부터 ‘벨르’ ‘스타카도’ ‘조이&피스’ 등 브랜드의 오프라인 판매가 감소하기 시작한 것이 이번 하반기 들어 더욱 상황이 악화된 것. 급기야 하락폭이 두 자릿수로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매출 역시 3분기와 4분기 각각 10.4%, 16.5%씩 떨어지며 9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실적이 좋지 않은 오프라인 매장의 문을 닫고, 홍콩 시장에서도 철수하는 길을 선택했다.

중국 시장에서 신발 산업이 이렇듯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스포츠 패션 산업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리 그룹이 중국 내에서 가장 큰 대리상을 담당하고 있는 ‘나이키’는 물론, 주요 대리상들이 맡아서 전개하고 있는 ‘아디다스’ ‘푸마’ ‘캣’ 등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지난해 3분기 전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적으로 줄여오던 ‘바이리’는 지난해 3분기에만 오프라인 매장 수를 278개 늘렸다. 그 중 272개가 스포츠 관련 매장일 정도로 스포츠 브랜드가 빠른 속도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15년 8월 31일 기준 ‘바이리’의 스포츠 패션 사업과 신발 사업의 매출은 각각 95억1390만 위안, 98억3570억 위안으로 신발 사업이 약간 우세한 가운데 막상막하의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두 분야의 향후 전망은 전혀 상반된다. 그 중 스포츠 분야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그에 따른 재고 부담이 함께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신발 사업이 짧은 시간 안에 회복세로 돌아설 기미가 없는 가운데, 성장에 따른 확장이 진행된 스포츠 분야까지 하락세를 맞이할 경우 바이리 그룹은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공존하기 때문.

바이리 그룹은 의류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스포츠 브랜드와 의류 브랜드의 동반상승을 꾀하고 있다. 먼저 지난 2013년 대주주 딩후이홀딩스는 일본의 패션 브랜드 ‘마우지(Moussy)’와 ‘슬라이(Sly)’의 모기업인 바로크 재팬(Baroque Japan)과 함께 연합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마우지’와 ‘슬라이’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켰다.
이어서 올해 초 바이리그룹은 이탈리아 청바지 브랜드 ‘리플레이(Replay)’의 모기업인 패션 박스SpA(Fashion Box SpA)의 주식 29%를 인수했다. 바이리그룹은 이후 패션 박스SpA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중화권 시장에서 ‘리플레이’를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다행히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바이리글로벌의 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 지난 상반기 바이리의 순이익은 21억581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20억7790만 위안에 비해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역시 193억5960만 위안으로 연간성장률 4.3%를 기록했다. 다만 스포츠 패션 분야가 16.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반면, 신발 매출은 5.0% 하락했다. 전체적인 이익률은 낮았으나, 40개 항목에서는 56.7%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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