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프랑소아 페란디스 '찰스주르당' CEO |
“한국 바이어들과 명함을 주고 받을 때 ‘찰스주르당’이란 브랜드에 대해 대부분 알고 계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브랜드와 소비자 간에 애정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찰스주르당’의 브랜드 이미지와 기술력이 여전히 높게 평가 받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 다시 날아오르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예감이 들었습니다.”
한국 소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던 브랜드 ‘찰스주르당(Charles Jourdan)’.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찰스주르당’이 다시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장 프랑소아 페란디스(Jean-Francois FERRANDIZ) ‘찰스주르당’ CEO도 직접 한국을 찾았다. 지난 3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꼴렉시옹 프랑세즈(COLLECTION FRANCAISE 2016)’를 통해 한국 바이어를 만난 것.
“프랑스와 유럽 시장에 치중됐던 브랜드를 다시 글로벌 브랜드로 부활시키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입니다. 현재 파리에 집중되어 있는 매장도 마드리드, 런던, 서울 등으로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과거 ‘찰스주르당’이 높은 점유율로 사랑을 받았던 곳인 만큼 인지도를 기반으로 제대로 브랜드를 전개해보고 싶은 의욕이 있습니다.”
‘찰스주르당’은 지난 2010년 ‘프리건’ ‘카포랄‘ ‘키커스’ ‘뉴발란스’ 등을 전개하며 매년 유럽에서만 3600만족의 신발을 판매하는 그룹 르와이예에 인수되며 글로벌 진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브랜드 기반을 재구축하고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역사, 기술력, 인지도, 고객과의 관계 등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노하우와 재정 지원이 뒷받침되자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브랜드를 유지하는 데 좋은 제품은 필수입니다. 전시해두고 보면서 만족하는 신발이 아닌, 소비자가 매일매일 신고 싶은, 신었을 때 편한 신발을 만드는 브랜드로 인식되길 바랍니다.”
특히 앞으로는 신발뿐 아니라 토탈 브랜드로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남성 의류를 비롯, 이르면 2018년에는 여성 의류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핵심인 신발과 가방 등을 제외하고 다른 분야는 각 시장 상황에 적합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통해 진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라이선스 파트너가 브랜드를 전개할 수 있도록 홍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파트너가 정해지면 지난 1920년대 설립돼 100여 년의 전통을 가진 ‘찰스주르당’ 브랜드 전시회를 한국에서 개최할 것입니다. 브랜드의 역사가 길고 제품이 많기에 마를린 먼로, 재클린 캐네디 등 유명인들이 신었던 ‘찰스주르당’ 신발이 박물관에 보존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한불수교 130년으로 한국에서 전시회가 개최된다면 더욱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 ‘찰스주르당’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확인시켜 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랍니다.”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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