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마’의 아동복 ‘바라바라’는 시장 점유율 4%로 1위 자리에 차지하고 있으며 3년 연속 성장율 25%를 유지하고 있다. |
윈저우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 패션브랜드인 ‘메터스방웨이’와 ‘썬마’가 매우 다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메터스방웨이’와 ‘썬마’는 각각 2015년 실적을 발표했다. 각 사의 발표에 따르면 ‘메터스방웨이’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 하락한 62억8500만 위안, 순이익 역시 396% 낮아지며 4억31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썬마’는 영업이익은 15.7% 증가한 94억3000만 위안, 순이익도 전년대비 23.6% 상승한 13억4500만 위안에 달했다.
◇ ‘메터스방웨이’의 하락과 새로운 시도
사실 ‘메터스방웨이’의 하락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미 2012년부터 3년째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브랜드 론칭 후 7년만인 2015년에는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그간 ‘메터스방웨이’는 다양한 시도를 진행했다. 고급 라인인 ‘미앤시티(Me & City)’, 온라인 브랜드 ‘에이엠피엠(AMPM)’, 대중적인 ‘메터스방웨이’로 세분화하는 브랜드 다각화 전략, O2O 패션 쇼핑 플랫폼 ‘방고(banggo)왕’과 ‘유프안’ 론칭 등.
연예계와 예능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메터스방웨이’를 존재감 있고 돈이 많은 브랜드로 생각할 수도 있다. 전속모델로 ‘프리즌브레이크’의 웬트워스 밀러(Wentworth Miller), 주지에륜(Jay Chou) 등 세계적인 톱스타를 기용하기도 했고, ‘치파수오’의 타이틀 스폰서도 맡고 있기 때문. 홍보와 모델 기용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메터스방웨이’는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은 소비자들의 취향 저격에 실패한 채 ‘중국의 유니클로’ ‘중국의 ZARA’ 등 몇 년째 공허한 구호만 이어지고 있다. 패스트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음에도 상품 공급 주기가 그에 맞지 않게 너무 길어 창고에서 소화되지 않아 세일로 해결하고 있는 실정. 이는 고급 라인인 ‘미앤시티’의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미앤시티’ 매장이 잇달아 문을 닫고 있는 것도 결국 이러한 브랜드 이미지 저하가 가장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메터스방웨이’의 경영전략 또한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메터스방웨이’는 현재 1선 도시의 좋은 자리에 커다란 규모의 매장으로 글로벌 패스트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대한 운영자금만 지출하고 있는 실정. 이외에도 앞서 언급한 브랜드 다각화 전략 또한 창의성이 뒤따르지 않은 채 브랜드 라인업만 늘여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터스방웨이’는 최근 O2O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방고왕’과 ‘유프안’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 수는 줄이고 O2O 체험 매장을 활용한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그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상품의 업데이트 없이 플랫폼이나 유통 채널만 개혁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다.
◇ ‘썬마’의 효과적인 전략
‘썬마’는 적절한 전략을 구사하며 성과를 높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썬마’의 주요 전략은 ‘유니클로’ ‘H&M’ 등 글로벌 브랜드가 포진한 1선 도시를 피해 2, 3선 도시를 개척하는 것.
하지만 최근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2, 3선 도시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썬마’도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썬마’가 선택한 것은 독일의 고급 브랜드 ‘마르코폴로(Marc’O Polo)’를 전개하는 것. ‘마르코폴로’는 그동안 ‘썬마’가 갖추지 못했던 하이엔드 시장을 커버해줬다.
최근 ‘썬마’에서 주목받고 있는 부분은 아동복 분야. 2002년 아동복 시장에 진출한 이래 아동복이 ‘썬마’의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약 32%.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라바라(barabara)’는 중국 아동복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4%로 1위 자리에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연속 3년째 25%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마커러(marcolor)’, ‘몬도도(mondodo)’ 등이 아동복 브랜드도 전개하고 있다.
‘메터스방웨이’ 역시 아동복 브랜드가 있다. 하지만 유로모니터(Euromonitor)가 발표한 <2015 중국 아동복시장 보고>에 따르면 2014년 ‘미앤시티’ 아동복 라인의 시장 점유율은 0.3%, 순위는 15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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