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동대문만 그대로 옮겨오는 것에 그친다면 리테일러들이 직접 동대문에 가도 되지 않겠어요?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그대로 옮겨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모방을 초월해서 중국의 특색으로 선별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성화성’의 본질입니다.”
2009년 설립된 성화성 한국관은 지난 7년의 시간을 거쳐 중국 내 최고의 ‘한국스타일’ 패션의류 시장으로 성장했다. 최근 성화성 한국관은 다양한 매체에 보도되는 것을 비롯,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외부의 많은 이들이 “‘서울의 동대문’을 상하이 치푸루로 옮겨오는 것에 그쳤다”는 혹독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혹자들은 ‘중국판 동대문’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옳은 평가일까? 장리웨이 상하이성화성패션시장경영관리유한회사(이하 성화성) 부사장은 이에 대해 단호하게 부정했다.
장 부사장은 “중국 국내에서 순수하고 일관된 한국스타일의 의류시장을 구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아직 미흡한 부분이 남아 있긴 하지만 성화성은 7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며 드디어 단계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동대문 스타일’을 바탕으로 시작돼 ‘동대문발 브랜드’에 의존도가 높은 성화성이지만 목표는 동대문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중국 시장에 한국 패션의 영향력이 커지며 한국 스타일의 침투율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성화성에 입점한 업체 중 1/4는 한국 업체, 나머지 3/4는 한국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국업체로 동대문발 브랜드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몇몇 사람들은 “‘동대문’에 가지 않으면 한국에 간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국 리테일러들은 한국 브랜드를 직접 동대문에 가서 더 싼 가격으로 구입하기보다는 성화성에서 구입하고 있다.
어떻게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일까. 성화성 측에 따르면 다년간의 경험으로 아이템을 한차례 걸러주며 선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 중국시장과 가장 맞는 한국브랜드를 선별해놓고 있기에 리테일러들이 성화성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 중국 시장에 적합한 제품 공급으로 차별화
장 부사장은 “처음 성화성 업체들이 동대문과 거래하기 시작했을 때에는 한국시장에서 핫한 아이템을 무조건 가져왔는데 중국시장에서 팔리지 않는 경우가 오히려 많았다”며 “동대문은 브랜드가 매우 광범위해 품목이 다양하고 수량도 많아 직접 리테일을 진행할 경우 전문적인 안목이 없으면 큰 곤란을 겪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한국 패션이 중국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선호도, 색상, 사이즈, 패턴, 소재, 가격 등의 측면에서 한국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는 갭이 있는데, 성화성 업체들은 다년간의 경험으로 전문적인 안목을 갖춰 거대한 동대문의 패션 제품 중에서도 중국 시장과 가장 어울리는 브랜드를 선별할 수 있게 됐다”며 “리테일러들은 동대문보다 직접 성화성에 와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상품 판매 부진 등과 같은 위기를 피할 수 있는 시간과 돈 모두를 가장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성화성은 다음 단계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에 접근해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창적인 아이템을 타깃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이 조금 높더라고 차별화된 상품으로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는 것.
장 부사장은 “한국인은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며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능력이 있어 여성들은 물건을 사러 잠깐 나갈 때도 화장을 하고 예쁜 옷을 입고,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열정도 여성에 뒤지지 않는다”며 “성화성의 최종 목표는 침투력이 강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제품 전반을 들여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경쟁이 치열한 상하이에서 성화성은 지속적으로 한국의 패션스타일이라는 특징을 유지해왔다. 현재 패션 제품 도소매를 주로 하고 있는 만큼 짧은 기간 안에 한국스타일 전반을 주요 콘텐츠로 활용해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시장과 한국 상품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인재육성을 통해 한국 문화콘텐츠비즈니스 분야에서 중국 No.1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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