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체, 광고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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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3 오전 9:28:33

지아니 베르사체 사망 후, 매출급감에 시달리고 있는 「베르사체」가 결국 마케팅에 칼날을 세웠다. 브랜드 리포지셔닝, 경영 재정비, 전문경영인 도입 등을 통해 탈출구를 찾아왔던 「베르사체」는 2사분기 광고와 마케팅 비용을 20%로 늘려 ‘잃어버린 고객 되찾기’에 나선 셈이다. 동시에 여성복 디자인과 생산 조직을 효율적으로 배치, 배송기간을 최소한 두 달 정도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 이탈리아, 미국, 러시아 시장에 포커스를 맞춘 마케팅 전을 펼치는 등 매출 구축에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1997년 지아니 베르사체가 마이애미 비치 빌리 앞에서 살해당한 후 경영을 이어받은 여동생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유명 연예인을 동원한 파티와 자선쇼, 광고를 통해 매스컴의 플래시를 받았지만 상업적으로는 ‘돈 많은 창녀(?)를 위한 옷’이라는 악평을 받아왔다. 한편 「베르사체」 지분 50%를 갖고 있는 도나텔라의 딸 알레그라가 다음달에 18세가 되어, 그녀가 어떤 식으로 경영에 관여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도나텔라는 지아니 베르사체가 사망하면서 지분 30%를 물려받은 반면, 그녀의 딸 알레그라는 50%를 갖고 있기 때문에 뛰어난 미모와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알레그라가 경영에 등장할 경우 「베르사체」는 알레그라를 전면에 내세워 이미지 변신을 꾀할 수 있는 호재를 얻게 된다. 문제는 알레그라가 경영보다는 영화나 TV 활동에 관심이 높고, 도나텔라가 경영권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 「베르사체」는 현재 120개의 직영매장, 80개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백화점과 멀티브랜드 부띠끄에도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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