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고뇌를 담은 컬렉션을 선보인 '얼킨'의 2016 F/W |
얼킨' 'YKS' '아자르' 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2016 F/W 컬렉션이 지난 25일 문래동 대선제분 '제네레이션 넥스트 서울'에서 열렸다. 이들은 컬렉션을 통해 청춘의 고뇌를 담은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깊은 여운을 남겼다.
쇼가 시작되자 미니멀한 의상들을 배경으로 그림 작품들이 흘러 나왔다. 가지각색의 컬러와 디자인을 지닌 '얼킨'의 가방들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얼킨'의 이성동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젊은이들을 유년시절 돋보기로 불을 피우던 경험에 빗대어 표현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결국 돋보기로 오랜시간 빛을 쬔 종이에 결국 불이 붙듯, 무력해 보이는 청년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자신의 꿈을 향해 꾸준히 정진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게 이 디자이너의 생각이다.
이러한 '얼킨'의 메시지는 가방의 제작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얼킨'은 아티스트들의 습작으로 가방을 만든다. 보다 나은 작품을 창조하기 위해 연습을 거듭하는 아티스트들의 작업 과정을 그대로 가방으로 옮긴 것이다. 때문에 '얼킨'의 아이템 하나 하나는 세상에서 유일무이하다. 이 같이 독특한 콘셉은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며 구매자가 늘고 있다.
하드코어 섹시를 추구하는 'YKS'는 블링블링한 런웨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랩과 번쩍이는 조명 아래 찰랑찰랑 흔들리며 빛을 발하는 직선들이 눈에 띄었다. 이는 링을 연이어 달아 표현한 것으로 가슴을 가로지르거나 옷 위에서 십자로 교차되며 작지만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직접 개발한 레이스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조합해 강한 느낌을 어필했다.
'아자르'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레드, 오렌지, 블루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에서는 레드 체크와 퍼 등을 블랙과 대비시키거나 오렌지 컬러를 쨍한 블루 컬러와 매치시킴으로써 저마다의 컬러가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었다. 한껏 둥글게 부풀려진 어깨선과 넓게 펼쳐지는 와이드 팬츠 등으로 볼륨감을 강조한 점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아자르'는 컨템포러리 아트와 컬처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브랜드다.
링과 레이스 등의 디테일로 큰 존재감을 만들어 낸 'YKS' 2016 FW |
'아자르'의 2016 F/W는 강렬한 색채의 대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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