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와’ ‘네스티해빗’ ‘네이비스캔들’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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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제분 밀가루 폐공장서 열린 트레이드쇼

2016-03-23 오전 9:23:17



'느와'는 캐주얼하면서도 독창적인 의상들을 선보였다.



트레이드 쇼 첫날 오후 4시, '느와' '네스티해빗' '네이비스캔들'이 어두운 조명 아래 천장에 철제가 그대로 드러난 폐공장 무대서 쇼를 시작했다. 패션 업계 관계자들과 해외 바이어들이 쇼에 참석해 숨죽여 무대를 지켜봤다.


발목까지 늘어진 니트원피스를 입은 모델을 시작으로 '느와'는 캐주얼하면서도 독창적인 의상들을 내놓았다. 체크, 스트라이프, 데님이 의상들 속에서 다양하게 변형됐다. 어깨 선이 드러나는 원피스 아래 데님 스커트를 늘어뜨리는가 하면 체크와 스트라이프를 묘하게 연결했다. '느와'의 의상과 꼭 맞는 모델들의 오렌지톤 헤어는 마치 빨간머리 앤의 말괄량이 캐릭터가 튀어나온 듯 했다.


'느와'는 2010년 조준혁 디자이너가 론칭한 컨템포러리 캐주얼 여성복 브랜드다. 미니멀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소재들을 재미있게 결합하고 독특한 패턴을 사용하는 것이 이 브랜드의 특징. 2010년 2월 두타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다양한 편집매장과 에이전시,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에 브랜드를 꾸준히 소개해왔다. 또 디자이너의 감성이 담긴 다양한 아이템들을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 S/S 제너레이션 넥스트에서 기대감을 안겼던 '네스티해빗'은 더 노련해진 컬렉션을 공개했다. 쇼 초반 클래식한 아우터를 앞세우고 캐주얼 룩으로 이어가면서 두 가지 능한 브랜드임을 입증해보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얼굴크기 만한 키치한 귀걸이와 굵은 띠들. 허리에 얹혀있어야 할 것 같은 벨트 같은 굵은 띠는 발목에서 팬츠 벨트가 되었다가 어깨 한쪽에서 툭 떨어지기도 한다.


'네스티해빗'은 하이퀄리티 브랜드의 네스티함을 추구한다. 상반되는 소재와 아이템을 믹스하고 언발란스 디자인을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에 위트를 더한다. 컨템포러리 디자인을 바탕으로 매 시즌마다 새 콘셉을 더해 충돌하는 아이러니 속에서 '네스티해빗'만의 색깔을 표현한다.


경쾌한 음악과 달리 날카로운 눈빛으로 느린 걸음을 걷는 '네이비스캔들'의 쇼는 궁금증을 유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류형근 '네이비스캔들' 디자이너는 이번 쇼를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멀리서 봤을 때 포멀한 코트는 팔 사이에 보이는 옆면에서 반전 컬러를 사용하거나 다른 패턴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는 쇼보다 웨어러블을 강조해 '멋있다'보다는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수트와 코트들로 꾸몄다.


'네이비스캔들'은 2011년 3월에 론칭한 남성복 브랜드다. 차가움, 조화, 순수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네이비 컬러는 양면성을 가지면서 가장 인간적인 컬러로 해석했다. '네이비스캔들'은 감성적인 휴머니즘과 유니크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추구한다.



'네스티해빗'은 상반되는 소재와 아이템을 믹스해 언발란스한 디자인에 위트를 더했다.

'네이비스캔들'은 웨어러블한 수트와 코트들로 인산의 양면성을 표현했다.





강하나 기자
khn1@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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