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기간 중국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유통 소비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전국비즈니스정보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부터 13일에 이르는 연휴기간 동안 100개 주요 유통 기업을 조사한 결과 매출 총액이 전년대비 6.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보다 하락폭이 4.8%p 커진 것으로, 2009년 글로벌 경제 불황 시기의 성장률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연휴 기간 오프라인 유통의 매출이 하락한 것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첫째, 설 연휴 직전 백화점과 쇼핑몰이 대규모 세일 행사를 진행해 연휴 전에 소비 능력이 소진됐다. 둘째, 설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을 간 인원이 늘어났다. 셋째, 많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확인한 후 전자상거래로 구매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조사대상인 100개 대형 유통업체 중 불과 25개 업체만이 매출이 증가하고, 나머지 75개 업체는 모두 마이너스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그 중 50개 기업은 매출 하락폭이 10%에 가깝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특히 1선 도시의 소비규모 하락이 두드러지고 2, 3선 도시의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한 1선 도시에 자리한 대형 유통 기업의 매출은 전년대비 무려 22.3%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 매출 하락률인 6.6%보다 15.7%p가 더 낮은 수치다. 특히 귀금속 주얼리, 가전기기의 매출은 전년대비 39.0%, 20.0%나 낮았다. 반면 2, 3선 도시의 대형 유통 기업 매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2.8%, 5.6% 하락해, 전국 평균보다 각각 3.8%, 1.0%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요 상품의 매출을 살펴보면, 뷰티를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다. 그 중 특히 패션 제품은 전년대비 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의 하락폭인 5.5%에 비해 0.5%p 더 낮았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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