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는 NBA와 협약을 통해 농구 스타들을 모델로 하면서도 399위안의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농구 스타 신발을 출시해 가성비 높은 브랜드의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 |
‘안타’의 매출이 중국 국내 브랜드 중 최초로 100억 위안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웠다.
‘안타’는 지난 2월 23일 2015년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안타’의 매출은 111억26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2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타’는 ‘나이키’를 넘어 중국 국내 브랜드 중 최초로 매출 100억 위안을 돌파한 브랜드가 됐다. 딩스중 ‘안타’ 회장은 “이제 중국 스포츠 브랜드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 뒤바뀐 중국 국내 스포츠 브랜드 구도
이러한 ‘안타’의 성과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중국에는 과거 수십년 동안 ‘리닝’ ‘안타’ ‘터보’ ‘361도’를 비롯한 국내 스포츠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등장했다. 이들은 ‘나이키’ ‘아디다스 ‘ 등 메이저와 같은 무대에 서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국내 브랜드 중 매출 100억 위안의 문턱을 넘어서는 데 성공한 브랜드는 없었다. 가장 근접했던 브랜드는 ‘리닝’. 2010년 국내 스포츠 브랜드 1위를 차지한 ‘리닝’의 당시 연간 매출은 94억8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리닝’의 매출은 여러 가지 이유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 틈을 타고 ‘안타’가 ‘리닝’을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2011년부터 ‘안타’의 매출이 ‘리닝’에 근접하기 시작하더니 2012년에는 드디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아직 정확한 데이터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흑자로 반등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리닝’도 매출은 100억 위안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타’가 명실상부한 중국 국내 스포츠 브랜드의 리더가 된 것이다.
◇ ‘안타’ 100억 위안 달성 비결
중국 스포츠 용품 시장은 지난 2012~2013년까지 정체기와 쇠퇴기, 2014~2015년에 회복기를 겪었다. 이는 전자상거래의 등장, 전환기의 조정 정책 등과 관련이 있다. 이 시기를 거쳐 중국 국내 스포츠 브랜드들은 잇달아 밑바닥에서 빠져 나오는 데 성공했다. 특히 ‘안타’는 100억 위안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안타’의 성공 비결로는 △높은 연구개발 비용 △제품 세분화 △높은 가성비 등이 꼽히고 있다.
‘안타’의 사업 모델은 다른 기업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나이키’ ‘리닝’은 개발, 디자인, 마케팅에 집중하며 상품의 제조와 리테일을 다른 회사에 위탁하는 사업 모델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안타’는 제조, 디자인, 연구개발, 마케팅을 모두 ‘안타’에서 직접 담당하고 있다. 그 가운데 연구개발 분야에 큰 투자를 진행해왔다.
일례로 지난 2005년 ‘안타’는 3000만 위안을 투자해 중국 스포츠 브랜드 최초로 과학실험실을 만들었다. 중국 스포츠 산업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2012~2015년 사이에도 ‘안타’는 매년 매출의 3.8%、4.0%、4.3%、5.2%에 해당하는 금액을 R&D 분야에 투자했다. 또한 미국, 일본, 한국 등에 연구기관을 설립해 글로벌한 연구개발팀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안타’의 대규모 투자는 거대한 수익으로 돌아왔다. 2015년 ‘안타’의 운동화 판매량은 ‘나이키’를 초과해 4000만 켤레에 달했다. 정지에 ‘안타’ 총재는 “‘안타’의 과학기술을 활용한 상품의 매출은 2009년 약 15%에 그쳤으나, 이제는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한다”며 “이를 통한 이익은 전체의 50% 가량이나 된다”고 말했다.
또한 ‘안타’는 중국 국민 브랜드로 ‘중국 소비자 모두가 살 수 있는 신발을 판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2013년 ‘가격이 실력을 좌우하지 않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NBA의 농구 스타들을 모델로 하면서도 399위안의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농구 스타 신발을 출시했다. 사실 그간 스타들이 출연했던 ‘나이키’ ‘아디다스’의 신발은 거의 1000위안 이상은 보통이었다. 그러나 ‘안타’는 NBA 스타를 모델로 한 신발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높은 가격 때문에 매출이 높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안타’는 가격을 낮추고 매출을 늘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딩스중 ‘안타’ 회장은 “점포의 수량을 늘리는 것보다 효율을 중시하기 시작하면서 2013~2015년 사이 ‘안타’의 매장이 줄어들었다”며 “앞으로는 전자상거래를 보다 활용해서 이익률을 높이는 데도 신경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박상희 기자
psh@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