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고 유니크한 심볼로 블루오션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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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ier Designer 102 - 김지만 '그라피스트 만지' 디자이너

2016-02-26 오전 9:56:06


 
김지만 '그라피스트 만지' 디자이너(사진 심겨울 기자 sku@fi.co.kr)


“경기 침체로 다수의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이 베이직해졌던 시기라 ‘그라피스트 만지(Man.G)’의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분명 그분들 옷장이 저의 디자인의 옷으로만 가득하지는 않을 거예요. 다만 옷장을 채운 여러 아이템 중에 독특한 것이 하나, 두 개만 있어도 특별한 기분을 내고 싶을 때 누구나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잖아요.”

피를 뚝뚝 흘리는 하트, 눈동자가 비어있는 눈처럼 표현된 다이아, 강렬한 색상과 커다란 사이즈의 번개. 얼핏 괴기스럽게 보일 수도 있는 이들 심볼의 야상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붙잡으며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그라피스트 만지’이다. 다른 의류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다이아, 하트, 스컬, 번개지만 ‘그라피스트 만지’는 남다른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다. 그라피스트답게 기본 심볼에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 유니크하면서 새로운 해석을 가미한 것. 이들 심볼은 김지만 디자이너의 위트와 만나 누구나 한 번쯤 입고 싶은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기존에는 디자인에 억지로 서브컬쳐를 담으려 하기도 했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부분과 소비자의 취향, 판매 등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 이름을 건 ‘그라피스트 만지’는 정말 하고 싶은 것, 입고 싶은 옷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것에 진심을 담으려 노력했어요.”

‘그라피스트 만지’의 재해석을 통해 서브 컬처에 관심이 없던 소비자도 생소한 디자인을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 게다가 일반적인 아우터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핸드메이드 손자수의 커다랗고 컬러풀한 사이즈의 심볼은 구매자에게 개성 있는 나만의 제품을 갖는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유니크하고 개성 넘치는 제품에 대한 갈증이 있던 분들이 저희 옷을 많이 좋아해주시더라고요. 과감한 디자인을 아우터에 시도하는 경우는 많지 않잖아요. 이에 대한 수요가 의외로 많은데, 그런 니즈를 가진 소비자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라피스트에서 패션그래픽 디자이너를 거쳐 의상디자이너까지 늘 새로운 길에 도전해온 김 디자이너. 그 길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데도 성공한 그는 ‘그라피스트 만지’를 토털 브랜드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다.

“초기에 반팔, 셔츠, 스웻 셔츠 등 이너를 메인 아이템으로 삼았다가 아우터로 영역을 확장해서 새로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잖아요. 유니크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과 저희 브랜드를 좋아해주는 분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고 싶어요. 가방, 모자, 신발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면 그런 소비자들이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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