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질레리’의 선택 ‘레드’...“뭐가 달라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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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4 오전 10:37:54



명도와 채도를 낮추어 골라낸 '빨질레리'의 레드 계열. 최근 남성복의 트렌드 중 하나가 색상이 성별을 허물고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패션연구소 최영진 책임연구원은 “2016년 봄–여름 시즌 남성복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보더리스 테이스트(Borderless Taste 경계 없는 취향)’로, 남성복이 가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감성과 요소를 접목해 고객의 취향을 사로잡을 것” 이라며 “고객들은 시공간(TPO), 전통, 성(性)의 제약에서 벗어나 취향에 맞는 요소를 자유롭게 선택, 결합하는 능동적인 소비를 추구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몇몇 요소 중 눈에 띄는 것이 색상이다. 여성복에 많이 사용됐던 컬러가 복종간의 벽이 허물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남성복에도 속속 보여지고 있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은 ‘붉은 원숭이의 해’인만큼 레드(Red) 계열 컬러의 아이템이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로부터 붉은색은 밝음과 양의 기운을 불어넣어, 건강과 부귀를 상징하는 컬러이다.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중국 열풍이 붉은 색에 대한 경계심을 풀어 준 것도 있지만 새로운 2016년에 대한 도전과 열망으로 패션계에도 강렬히 타오르는 태양 같은 레드와 선셋 오렌지, 레드브라운 컬러 등이 포인트 컬러로 주목 받고 있다. 아웃도어에서 시작한 붉은 계열은 슈트–재킷–팬츠 뿐 아니라 셔츠–스카프–반다나 등의 액세서리까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구찌(Gucci)’의 CD인 알렉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는 강렬한 푸크시아 레드(fuchsia Red)를 사용해 젊은 감성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톤온톤 코디네이션을 하거나 화이트–네이비 컬러와 조화를 이뤄 슈트부터 트랙 팬츠까지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빨질레리 윤재원 디자인실장은 “레드 컬러가 밝은 베이지 컬러나 그레이 컬러와 코디하면 포인트 컬러로 부각될 수 있다” 라며 “레드 계열의 지오그래픽 프린트 셔츠와 솔리드 블레이저, 프린트 스카프와 반다나 등의 아이템을 적절히 믹스하면 세련되고 젊은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윤 실장은 이어서 “밝은 레드 컬러가 부담스럽다면, 레드 브라운, 테라코타 등 고급스런 레드 계열의 컬러로 세련되게 사용해보는 것을 제안한다”라고 덧붙였다.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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