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와 미-이라크 전에도 위축되지 않는 매출 행진을 벌여온 「버버리」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가까지 동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결과는 타이트한 생산·재고 정리 시스템을 구축, 할인 판매를 피하고 미국시장의 수익이 26% 상승한 데 힘입은 것이다.
유통망 확대작업의 일환으로 휴스톤, 라스베이거스,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코너에 신규 매장이 오픈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접근력이 높아졌고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버버리」 체크가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 것이다.
「버버리」 자체 매장의 매출은 15%, 라이선스 유통망 수익도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버버리」의 전체매출·운영 상황은 다른 럭셔리 업체와 비교할 때 매우 건강한 모습. 「버버리」의 전체 유통망은 현재 12% 증가된 상태이며 올해까지 추가 매장을 오픈, 전체 유통면적을 8% 더 늘릴 예정이다. 한편 「버버리」는 핸드백과 슈즈 등 마진이 높은 부문의 사업을 확대, 매출 상승세를 가속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전체 사업의 26%를 차지하고 있는 액세서리 부문을 35%까지 끌어올리면 뛰어난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는 것.
그런 만큼 여성들의 심성을 자극, 꼭 갖고 싶게 만드는 ‘잇백(It bag: 트렌드, 나아가 한 시대를 풍미하는 인기 백)’을 개발하고 아직 걸음마 단계인 슈즈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중심형 사업구조를 이뤄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버버리」의 지난해 액세서리 매출은 클래식 트렌치 코트의 마감 장치를 활용한 ‘쇄클(Shackle)’ 핸드백이 호평을 얻으면서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클래식의 감성을 유지하되 모던한 트렌드를 외면하지 않는 실용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버버리」는 올 시즌 전통적이 베이지 체크 대신 화려한 컬러, 핑크 체크를 등장시켰고, 플로럴 프린트가 화사한 짧고 긴 트렌치 코트를 내놓는 등 패셔너블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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