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이 30배 급증한 '와이드앵글'의 곤지안점 매장 |
북유럽 감성의 골프웨어 '와이드앵글' 곤지암 점이 지리적 장점을 최대 활용해 10개월 만에 매출이 30배 껑충 올라 화제다. 지난해 1월 오픈 당시 월 매출이 700만원도 못 미치던 꼴찌 매장이 2억원의 신화를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곤지암점은 경기도 초월읍 경충대로 나들목에 위치한 지점으로 연휴 때마다 교통 정체가 심하다. 매장을 지나 고속도로까지 30~40분 이상이 걸린다. 한승백 점장은 이러한 지리적 특징을 이용해 매출 상승을 꾀했다.
한승백 점장은 "장시간 이동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주차장을 개방하고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더니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화장실을 들른 김에 자연스럽게 매장을 구경하다가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도 있다고. 실제로 곤지암점은 20대의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곤지암 인근 골프장 6~7곳을 직접 돌아다니며 '와이드앵글'만의 북유럽 감성을 어필한 한 점장의 노력도 한 몫 했다.
한승백 점장은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 중 경제력이 있는 젊은 3040대가 많아 북유럽 감성의 스토리를 잘 알리면 매출을 싹 틔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와이드앵글' 본사 관계자는 "매출이 2~3배 증가하는 경우는 종종 있어도 곤지암점처럼 수십 배가 늘어나는 일은 보기 드물다"며 "지역적 특수성과 잠재 고객을 정확하게 분석해 매출을 끌어올린 전략들은 타 매장에도 공유해 전국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와이드앵글' 곤지암점 한승백 점장 |
강하나 기자
khn1@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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