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 머티리얼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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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Future No. 21

2016-01-29 오후 1:35:30


최근 국내 주요 패션기업들은 컬러, 소재, 디자인 기획을 위해 기존의 텍스타일 전시회나 해외 캣워크 분석보다는 인테리어나 생활용품 등 타 산업에서 얻을 수 있는 영감을 창의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트렌드 정보회사 스타일러스에서는 패션뿐 아니라 아트, 인테리어, 건축 및 첨단 테크놀러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도출한 머티리얼 트렌드를 ‘Honed Synthetic’과 ‘New Noble’의 두 테마로 제안한다.


◇ Honed Synthetic

인공적인 합성소재는 더욱 세련되어져 정교한 크래프트와 같은 면모를 보이는 테마이다. 플라스틱과 복합재료는 매우 세련된 재질감과 외관을 지니며 기술적으로 전문성이 더해지며 바이오 머티리얼이나 인텔리전트 머리티얼과 같은 첨단 기능성을 함께 보여준다.


De Intuitiefabriek : Spatial



네덜란드의 디자인 스튜디오 ‘De Intuitiefabriek’가 개발한 MDF소재로 머티리얼 안쪽까지 모두 염색하였기에 잘라낸 단면도 자기 색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쪽까지 컬러링되었기에 올록볼록한 패턴이나 격자형으로 작업할 수도 있고  건축물처럼 각을 내거나 둥근 구조물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또한 투명한 글로시 락커칠을 하여 반짝이고 매끈한 효과를 줌으로써 평범할 수 있는 재질에 럭셔리한 느낌을 줄 수 있다.



Paul Cocksedge: Freeze


조명 디자이너로 유명한 런던의 폴 콕세지(Paul Cocksedge)가 새로이 선보인 알루미늄, 스틸, 황동이나 구리 소재로 만든 테이블. 액화 질소로 동결시켜 서로 성질이 다른 메탈이 1밀리도 안되게 미세하게 수축하며 자연스럽게 달라붙음으로써 연결 자국이 전혀 없고 매우 깔끔한 피니싱 효과를 보여준다. 이 기술은 디자이너가 스위스 알프스의 눈 속에 테이블탑을 묻고 시험해본 시제품으로부터 발전시킨 테크닉이다.



The Post-Culture Collective : ONE | OFF


네덜란드 디자이너가 시도한 ‘The Post Couture Collective’ 컬렉션은 오픈 소스 방식의 의복으로 소비자가 인터넷에 공개된 패턴을 다운받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즈하는 콘셉이다. 이 3D 패브릭은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로 부드럽고 통기성 있으면서 또 추후에 다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혁신적인 머티리얼로 내추럴 소재보다 더욱 환경을 생각하는 의도로 기획되었으며 스티치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레이저커팅된 소재를 소비자가 직접 끼워맞추며 조립하는 방식이다.



Spiber x The North Face : Moon Parka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 일본의 소재회사 ‘스파이버(Spiber)’가 공동개발한 인조 거미줄 소재의 문파카(moon parka)시제품. 스파이버에서 11년간 연구한 끝에 개발한 세계 최초의 인조 단백질 섬유로 거미줄과 같이 매우 가벼우면서도 강하고 플렉서블하며 재질감을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소재이다. 또한 생분해되어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이같이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을 바꾸는 공정을 통해 강한 내구성과 실용성, 터치감을 개발함으로써 앞으로 패션뿐 아니라 제품, 패키징,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가능할 것이다.



Air Force Research Lab : Flexibly Hybrid Electronics



웨어러블 기술과 센서가 보편화되면서 최근에는 플렉서블한 전자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스트레치 가능한 실리콘 폴리머 소재를 이용하여 3D프린터로 만들어, 플렉서블하면서도 강인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온도변화에도 견디는 성질이 있다.
군사용으로 개발되어 피부 습도, 스트레스 등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로 사용될 수 있다. 내구성 있으면서도 가볍고 작은 사이즈로 개발하여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패션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 New Noble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자 보다 많은 기업에서 환경 의식적인 태도를 표방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내추럴 머티리얼과 산업폐기물을 혁신적인 방법으로 재가공하여 친환경적인 성격을 지닌 하이엔드 제품으로 제안한다. 이같이 다양한 산업에서 환경을 고려하는 의미를 지니면서 또한 기존 재료를 대체하는 솔루션으로 재활용 폐기물이 더욱 많이 사용될 것이다.




Layer Design : WorldBeing


UN환경계획에 따르면 전자 폐기물의 90%가 불법적으로 버려진다고 한다. 런던의 벤자민 휴버트(Benjamin Hubert)는 탄소발자국을 트랙킹 할 수 있는 손목밴드를 시제품으로 선보였다. 재활용 전자 폐기물로 만들어졌으며 앱과 연동하여 사용자의 일상 생활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기록하고 이를 줄이도록 경각심을 주는 목적으로 디자인되었다.



Ariane Prin : Rust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을 발표해온 아리안 프린(Ariane Prin)의 최신작. 산업폐기물인 금속 분진을 플라스터 회반죽과 아크릴 콤포짓, 그리고 제스모나이트라는 신소재를 혼합하여 멋진 세라믹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이 세가지 머티리얼을 믹스할때 금속은 산화하며 반점이 생기고, 레이어를 만들면서 녹이 슨 패턴을 만들어낸다. 표면에 워터 베이스의 코팅을 하여 더 이상 산화를 막음으로써, 각각의 독창적인 패턴을 보존할 수 있다. 버려지는 폐기물인 금속분진과 플라스터 석고를 실험하듯 자유롭게 다루며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좋은 사례이다.



Mats Rombaut


파리에서 활동하는 벨기에 디자이너 맷 롬보(Mats Rombaut)의 2015 F/W 컬렉션. 환경을 생각하는 태도가 럭셔리 머티리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코코넛, 무화과, 감자전분, 파인애플 섬유소 등 자연 소재와 천연고무, 오가닉 면, 코르크와 작업한 신발이다. 일반적으로 럭셔리 마켓에서는 가죽소재를 사용하지만, 이 디자이너는 천연 대체 소재를 사용하여 기존 브랜드에 도전하면서 또한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였다. 전년대비 40% 매출 신장하면서 주목을 끌었고 조만간 다른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도 이러한 에코 소재를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Sam Linders : Soft Blues


가죽 공정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을 재사용한 샘 린더스(Sam Linders)의 실험적인 작품. 가죽을 크롬으로 태닝할 때 푸른색의 섬유 폐기물이 발생하는데 이를 처리하려면 환경적으로도 부담이 되고 경제적으로도 비용이 들어간다. 이러한 섬유폐기물을 창의적으로 작업하여 종이와 같이 얇고 단단하면서도 거친 재질감을 살리면서도 또 부드럽게 폴리시하여 마치 스톤과 같은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이와 같이 공정과정에서 버려질 수 있는 머티리얼을 이용하여 고급스럽게 선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Rebecca Louise Copper : Biodegradable Clothing


패스트패션이 전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주며 이제 일회용 의복이 등장하게 되었다. 런던의 대학원생이 선보인 아이디어로 옥수수 전분, 타피오카, 사탕수수로 만들어져 빠르게 생분해되며 음식물 쓰레기나 정원의 이파리와 함께 재활용 처리할 수도 있다. 빠르게 재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안하며 토양에 영양분을 주는 역할도 가능할 것이다.

안원경 실장
kate.ahn@sty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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