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유통업계 키워드는? ‘변화 &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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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0 오후 6:22:45

타임스퀘어에 입점한 패스트 리빙 편집숍 '버터'



올 한해 유통업계는 경기 불황으로 '작은 사치', '가치 소비' 등에 주목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고, 서비스 확장을 시도했다. 패스트 패션에서 나아가 패스트 리빙, 인기 F&B 등 트렌디한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체험형 매장, 옴니채널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은 것. 2015년 유통업계를 이끌었던 이슈와 트렌드를 분석해보자.


◇ 1인 가구의 증가, 패스트 리빙 인기로 이어져
1인 가구의 증가로 값비싼 가구 대신 알뜰한 인테리어 소품을 통해 스스로 집을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족이 많아지자 유행이나 계절마다 리빙 아이템을 바꾸는 '패스트 리빙'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14년 말 국내에 진출한 가구 공룡 '이케아'는 이러한 홈 퍼니싱 열풍에 불을 지폈다.


영등포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는 경기 침체 속에서 적은 비용으로 기분 전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패스트 리빙 편집숍 '버터'를 오픈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버터'는 2주마다 트렌드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빠른 상품 회전율, 자체 개발한 캐릭터 제품 라인, 합리적인 가격대로 2030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 밖에도 타임스퀘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던하우스'는 매 시즌 새로운 콘셉과 디자인으로 편리한 원스톱 쇼핑을 제공하고 있으며, 트렌드에 쫓기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무인양품' 등 다양한 리빙 편집숍을 통해 실용주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용산 아이파크몰에는 최근 '집을 위한 패션'이라는 콘셉으로 홈 데코 아이템을 총망라한 'H&M홈'이 들어섰다. 생활용품부터 인테리어 소품 등 400개 이상의 제품을 알뜰한 가격대로 구성해 홈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먹방' '쿡방' 열풍에 유통업계도 맛집 전쟁!
올해는 스타 셰프들의 인기와 함께 먹방, 쿡방 등의 열풍이 뜨거운 한 해였다. 이런 트렌드에 힘입어 먹는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유통업계는 각양각색의 맛집 브랜드를 유치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타임스퀘어는 '부전어묵&국수' '미미네 떡볶이' 등 전국 유명 먹거리와 서울 지역 최신 맛집들을 한데 모은 셀렉트 다이닝숍 '오버 더 디쉬', 일본 전통 먹거리 타이야키와 타코야키를 요즘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크로아상 타이야키&킨다코', 신선하고 아기자기한 베이커리로 유명한 디저트 카페 '도레도레', 유기농 축산물 인증 원유를 사용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1964 백미당' 등 올해 6곳의 식음 브랜드를 보강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백화점으로 향한다는 말이 생길 만큼 백화점들도 유명 맛집을 유치하며 식품관 전쟁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서울 이태원동 경리단길의 맛집인 '연화방', 대구에서 이름 난 베이커리인 '삼송빵집', 부산의 명물인 '삼전어묵' 등 지역 맛집뿐만 아니라 '매그놀리아' '조앤더주스' 등 쟁쟁한 해외 브랜드를 선보였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며 한식뷔페 '올반', 스테이크 전문점 '후쿠오카 함바그', 핫한 중식 브랜드로 떠오른 '초마' 등 신상 맛집을 대거 오픈한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 창고형 할인점, 테스트 매장 등 체험?분야별 특화 매장 확대
불경기로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창고형 마트가 유행하자 이마트는 창고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카테고리별 전문 매장을 한데 모은 '이마트타운'을 새롭게 오픈했다.


이마트타운은 프리미엄 식당가 '피코크키친', 생활용품 전문매장 '더라이프', 가전제품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등 분야별로 특화된 직영 전문매장과 대형 리테일이 결합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객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마트 영등포점 또한 특화형 매장이 확대되고 있는 트렌드에 힘입어 더욱 다양한 고객층 확보를 위해 내년 초 '일렉트로마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이지 앤 슬로우 라이프(Easy & Slow Life)' 콘셉트를 적용한 테스트 매장을 오픈했다. 상품을 보다 '쉽고(easy)', 여유를 느끼며 '천천히(slow)' 둘러 볼 수 있는 있도록 상품 진열대 간 간격을 넓히고 중앙에 휴게공간을 배치, '쇼룸'을 통해 체험을 강화하는 등 다른 곳과는 달리 넉넉한 공간 활용을 강화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윤강열 타임스퀘어 영업판촉팀 차장은 "패스트 리빙과 맛집의 인기가 높아지고, 옴니채널과 특화 매장이 확대되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 따른 유통 트렌드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타임스퀘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강화하며 꾸준히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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