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쿠니에'가 오트 쿠틔르 못지 않은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
버티고개역 2번 출구에서 5분 남짓 떨어진 곳, 한적한 동네 풍경에 '과연 이런 곳에 옷 매장이 있을까' 의문이 들 때 쯤, 눈부시가 화려한 '수쿠니에' 쇼룸이 등장했다. 샹들리에 사이로 화사하게 부셔져 내리는 조명 밑에 블랙&화이트의 드레스들이 유려한 실루엣을 뽐내고 있었다.
'수쿠니에'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브랜드가 중국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하계 CHIC에서는 첫 참가에도 불구하고 1억원 상당의 수주를 따내더니 지난 11월 북경복장협회의 초청으로 후먼패션위크에 초청을 받아 참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지난해 7월 쇼룸을 오픈했는데 어떻게 입소문이 났는 지 중국 소비자들이 단체로 관광차를 타고 와서 구매해 가고는 하세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페어에 참가했죠." - 한정숙 '수쿠니에' 대표
수쿠니에'는 1년 남짓된 브랜드지만 한 대표의 12년 유니폼 제작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스' 유니폼을 운영하면서 여성들의 다양한 체형을 위한 핏을 개발해왔고, 덕분에 '수쿠니에'는 오트 쿠튀르 버금가는 디자인과 품질과 입었을 때 빛을 발하는 실루엣을 갖췄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지며 찾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내년부터는 보다 활발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입니다. 상반기 중국에 이어 일본과 홍콩 등에서도 패션 박람회에 참가해 수주의 기회를 넓힐 생각이에요. 또한 새롭게 론칭한 커리어우먼을 위한 온라인 브랜드 '이븐에이치피프틴'도 널리 알려갈 예정이랍니다." - 한정숙 '수쿠니에' 대표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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