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와 ‘폴로 선수’가 싸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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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8 오후 5:31:29

폴로가 셔츠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브랜드 이름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유명한 테니스 선수인 르네 라꼬스떼(Rene Lacoste: 1904-1997) 덕분이다. 1927년 월블던과 데이비스컵의 두 개 부분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당시 선수둘에게 규정되었던, 흰색 긴 바지와 긴 소매 상의로 구성된 테니스복을 거부하고 1925년에 열린 경기에 폴로 선수들의 셔츠와 비슷한 짧은 소매에 단추를 풀어 젖힐 수 있는 옷깃이 달린 셔츠를 개발했다. 1929년 테니스계를 은퇴한 라꼬스떼는 섬유 회사를 설립했고 그가 경기 중에 입었던 이 인기있는 테니스 셔츠로 부터 ‘라꼬스떼 폴로 셔츠’가 탄생했다. 이 셔츠의 특징은 코튼 피케라 불리는 형태가 안정되고 땀 흡수가 잘 되는 직물 소재에 있었다. 한편 테니스 스타였던 르네 라꼬스떼는 현역 시절 ‘악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이에 착안해 작게 수놓은 악어가 폴로 셔츠의 로고가 되었다. 처음엔 스포츠인들만 입었던 라꼬스떼 폴로셔츠는 60년대에는 평상복으로 인기를 누렸고 80년대에는 10가지의 다양한 색으로 ‘라꼬스떼 폴로 셔츠 열풍’을 주도했다. 80년대 말 부터는 미국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스포츠 라인인 폴로 랄프 로렌이 ‘폴로 셔츠의 독점’을 노리는 경쟁에 합류해 셔츠의 왼쪽 가슴 부분에 폴로 경기하는 선수의 모습을 작게 수놓은 엠블렘을 선보여 악어와 함께 양대 폴로 산맥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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