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패션제품 소비 규모 28조37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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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3% 늘어

2015-12-21 오후 1:02:24




올해 국내소비자들의 패션 제품 소비형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28조374억원으로 2014년의 27조4000여억원보다 약 2.3%(약 6374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국내외 패션시장 조사 분석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서울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에서 '2015 한국 패션시장 규모조사 세미나'를 개최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패션시장 규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소비자의 패션 제품 구매형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패션 제품 평균 구매개수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소비지출액은 약 6374억원 늘어 전년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제품 구매율을 복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14개 복종 중 캐주얼, 남성정장, 아웃도어, 정장용 신발 등 4개 복종 패션제품 구매율이 상승하고, 여성정장, 스포츠, 언더웨어, 유아동복, 모피, 가방, 액세서리, 양말·스카프 등 8개 복종이 하락해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캐주얼 신발과 기타 복종은 전년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이 중 캐주얼의 경우 구매율이 전년대비 4.3% 상승한 87%로 가장 높은 구매율과 동시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구매개수도 가장 높은 5.7개로 조사돼, 양적인 측면에서 전체 패션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복종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브릿지 개념의 제품을 주로 캐주얼 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 예를 들어 컨템포러리 정장류의 경우 카디건이나 트렌치 코트를 비슷한 느낌의 캐주얼 제품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캐주얼을 백화점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평균 구매가격 역시 상승했다.

정장류의 경우 트래디셔널한 아이템인 와이셔츠, 수트, 블라우스를 중심으로 구매가 증가하면서 소폭이나마 상승세가 나타났다.
아웃도어의 경우 경쟁 심화 및 재고 소진 정책 정책의 영향을 받아 구매율이 전년도에 비해 0.7% 상승했다. 하지만 구매율 상승이 가격인하 정책에서 비롯돼 평균 구매가격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가방의 경우 구매율이 4.6%가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으나, 고가 제품의 면세점에서의 판매 호조로 평균 구매가격은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외에 유통 측면에서 제품 구매 장소를 살펴보면, 인터넷 쇼핑몰과 복합 쇼핑몰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반기 감소세였던 백화점은 캐주얼 시장에서 선전하며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였다. 대형할인점은 언더웨어 및 기타 패션 소품에서 강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한 반면 2014년까지 성장세를 보이던 아웃렛에서의 구입율을 전 복종에서 모두 감소했다.

한편 지난 8월 패션 기업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진행된 '2015 패션시장 조사 세미나'에 따르면 올해 패션시장 규모는 45조4000억원으로 예측된 바 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상반기 규모조사는 기업의 매출을 바탕으로, 하반기 규모조사는 소비자의 응답을 바탕으로 진행돼서 결과에 차이가 발생한다"며 "이번 규모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선택에 어떤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지 파악한다면 기업이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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