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주얼리와 패션 주얼리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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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8 오후 5:13:43

우리나라 주얼리 시장의 지각변동 시간은 우리에게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이야기해 주고 있다. 미래를 볼 수 있는 세가지 방법을 있다면, 과거의 발자취를 통해 예측되는 미래, 현재를 살면서 깨닫게 되는 미래, 우리의 무한한 상상 속에 존재하는 미래라 할 수 있다. 우린 수많은 가능성들이 잠재되어있는 21세기를 시작하고 있다. 한 세기를 다 살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두 세기를 한꺼번에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은 행운이라 여겨진다. 지난 20세기가 10년을 단위로 이전 시대의 100년을 리바이벌했다면 21세기에는 더 짧은 변화 사이클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주얼리가 품고 있는 의미는 크게 상징적인 것과 장식적인 것, 두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양대 경향은 주얼리의 역사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특히 앞으로의 한국 주얼리 시장의 변동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될 요인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주얼리가 지녀왔던 상징성은 부와 권력의 표현으로, 성스러운 혼례의 정표로 오늘날까지 그 강력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파인 주얼리(Fine Jewelry)’로 대변되는 상징적인 의미의 주얼리는 극히 독립적이며 가치 지향적이라 하겠다. 모든 관심의 초점은 주얼리 하나에 집중되어 있으며 재질에 있어서나 디자인에 있어서도 가치를 우선시하게 되어 높은 가격대의 럭셔리한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해외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와 예물 브랜드, 고급 주얼리 샵 등이 파인 주얼리를 대표한다고 하겠다. 장식적 의미의 주얼리는 패션을 완성시키는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패션 주얼리(Fashion Jewelry)’다. 파인 주얼리와는 달리 상호 의존적이며 조화를 더욱 중요시하여 기능적인 액세서리인 가방이나 구두, 벨트만으로 전달하기 힘든 패션 테마를 장식적인 액세서리인 패션 주얼리를 통해 전체 패션에 놀라운 상승 효과를 불러일으키게 한다. 70년대 태동기를 거쳐 90년대 변혁기 경험 1970년대후반 전북 이리(現 익산)에 귀금속수출 공단이 조성되면서 우리나라 주얼리의 산업적인 태동이 시작되었다. 당시까지 음성적으로 이루어져 온 국내 주얼리 시장에 1980년대 후반 들어 이리 귀금속수출공단내에 있던 업체들이 수출을 통해 얻어진 주얼리에 대한 선진화된 지식과 해외에서 인정받은 주얼리들을 전국의 주요 백화점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우리나라 현대 주얼리 산업에 새로운 붐을 일으켰다. 1990년대는 한국 주얼리 시장의 커다란 변혁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이 등장한 유통 형태인 ‘프렌차이즈’는 기존의 전통적인 결혼 문파인 예물 위주의 주얼리 시장과 높은 연령대를 주 타겟으로 운영되었던 백화점내의 주얼리 업체, 그리고 전국에 펼쳐져 있던 금은방이라는 소매 형태에 커다란 타격을 주었다. 소비의 아이콘으로 부각된 X세대를 주고객층으로 고가(高價)의 무겁고 올드한 이미지의 주얼리를 과감이 벗어버리고 보다 저렴하고 실용적이며 장식적인 ‘큐빅 지르코니아(Cubic Zirconia: 일반적으로 큐빅이라 불려짐)’와14K 골드로 이루어진 주얼리 제품들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았다. 「미니골드」 「주얼리아」 「로이드」 등으로 대표되는 프렌차이즈 브랜드는 90년대 당시 존재했던 틈새시장을 정확히 공략했고, 그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나라 주얼리 대중화에 기여한 바 또한 지대하다고 하겠다. 패션 주얼리의 전성시대 도래 그렇다면 21세기에 들어서 있는 이 시점에서 한국 주얼리 시장은 어떤 변화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몇가지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메세지들을 통해 그 베일을 벗겨볼 수 있다. 첫번째는 다시 한번 유통 형태의 변화가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점이다. 1999년에 들어오면서 밀리오레를 비롯한 동대문 상권이 패션 쇼핑의 메카로 자리잡게 되면서 브랜드보다 빠르게 트랜드를 반영하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던 것과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게 될 주얼리 쇼핑 타운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주얼리 멀티 쇼핑 공간으로 ‘피카디리 플러스’가 이제 곧 오픈할 것이며 뒤이어 ‘단성사’와 ‘효성주얼리시티’가 가격과 제품력에 있어서 기존 유통 구조를 위협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주얼리의 메카로 종로3가와 4가가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이다. 두번째로 90년대 ‘X세대’로 지목되었던 연령층이 나이가 들면서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새로운 ‘인디세대(Inde-Generation)’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은 10대때의 소비 행태를 벗어나 보다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되고, 자신들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주얼리를 찾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특히 「불가리」 「샤넬」 「까르띠에」 「티파니」 등에서 보여지는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기꺼이 자신의 지갑을 열어 지불할 수 있

정경애( Crystal Tower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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