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플러스 사이즈 라인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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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고객 타겟의 패션지향 아이템 제시

2006-03-08 오후 4:59:16

투자자들의 압박 때문에 새로운 사업 성장책을 찾고 있는 「갭(Gap)」이 플러스 사이즈 라인을 런칭한다. 「갭」의 자매 브랜드 「올드네이비(Old Navy)」디비젼에서 취급할 플러스 사이즈 라인은 표준보다 체격이 큰 여성들을 상대로 한 큰 사이즈 의류로서 비만이 전 국민의 60%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호소력이 크다. 게다가 지난 몇 년간 매출 부진에 호되게 당했던 「갭」의 입장에서는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 매출 가치를 확실히 올려놓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의 이탈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높은 반면 공급이 부족한 플러스 사이즈 의류 시장 공략을 최우선 정책으로 꼽게 된 것. 「올드네이비」는 오래 전부터 여타 브랜드보다 폭넓은 사이즈 체계를 갖고 있었지만 새로운 플러스 사이즈는 젊은 고객을 상대로 보다 패션지향적인 아이템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기존의 ‘큰 옷’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 같은 패션지향적이고 젊은 플러스 사이즈 의류는 이미 스페인 하이스트리트 브랜드 「자라」가 도입해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방식이다. 「올드네이비」 플러스 사이즈 라인은 올 가을 55개 지정 매장에 첫 선을 보이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갭」은 베이직으로 되돌아간 머천다이징 구성과 생산·재고 관리 시스템 체계화를 통해 회복세로 접어들긴 했지만 1990년대 후반 베이직 신화를 이뤄냈던 ‘초창기 고객들이 아직까지 완전히 되돌아오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따라서 심플하고 깔끔한 베이직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갭」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점점 체구가 커지는 소비자들의 신체 특성을 반영한 플러스 사이즈 시장 개발을 통해 양다리 매출 신장을 꾀하려는 작전을 세워 놓은 것. 「갭」은 급속한 매출 상승과 타이트한 재고관리 덕분에 1사분기 수익 54% 성장을 달성해냈다. 한편 「갭」은 「갭」 매장에 언더웨어/수영복 라인, 「올드네이비」 매장에는 쥬얼리 라인, 「바나나리퍼블릭」 매장에는 풋웨어/액세서리 라인을 추가 반입시키면서 각기 다른 어패럴 부문이 서로의 매출을 부추기는 동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방침은 기존의 매장에 인-스토어 형태로 구획을 지어 신규 매출을 창출할 기회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은 한 곳에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갭」은 같은 매장에서 방계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 이밖에 2006년까지 기존의 사이즈 체계를 보다 세분화하고 확대시킨 새로운 사이즈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체형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는’ 고객 지향적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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