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채널 경쟁에 불붙은 SPA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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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9 오후 6:25:38

SPA 브랜드들이 옴니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마시모두띠'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화면



#_ 연말모임을 앞두고 입을 옷을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회사원 김희진 씨(32세). 회사 일이 바빠 쇼핑할 시간이 녹록치 않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김씨는 출근길에 평소 즐겨찾던 브랜드인 '마시모두띠'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원하는 스타일의 옷을 찾았다. 근처 매장에 재고가 있음을 확인한 그는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 퇴근길에 매장에 들러 새 옷을 받아왔다.


옴니채널의 확대로 쇼핑의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SPA 시장에서는 발빠르게 온라인 스토어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옴니채널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옴니채널은 온라인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일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없는 재고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시너지 효과 때문에 너도나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인디텍스 그룹의 SPA 브랜드 '마시모두띠'는 지난 10월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시모두띠'가 진출한 70개 국가 중 온라인 스토어를 전개 중인 곳은 30%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내 시장 특성상 온라인 채널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 온라인 스토어 오픈을 추진한 것이다.


국내에서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마시모두띠'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전상품 100% 무료 배송'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스토어의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마시모두띠'의 온라인 스토어가 주목을 받는 것은 '자라'의 성공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마시모두띠'에 앞서 국내 시장에 진입했던 '자라'는 온라인 스토어를 전략적으로 공략하며 매출 증대를 꾀했다. '자라 코리아'의 온라인 매출은 전 세계 진출국 중에서 1위를 할 정도로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 도 일찍이 온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2009년 롯데닷컴과 손을 잡고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어플을 출시해 제품 및 매장 안내 서비스를 실시했다.


'포에버21'는 진출 초기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했다. 온라인몰은 연중무휴료 신상품, 할인 정보를 발빠르게 전달하며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해왔다. 덕분에 '포에버21'의 온라인 매출은 SPA 브랜드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브랜드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 테스트 중이다.


'H&M'은 온라인 사이트와 어플에서 매장과 재고 확인은 물론 해당 상품에 대한 어울리는 스타일까지 제안한다. 하지만 아직 결제 서비스까지는 제공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국내  SPA 브랜드 또한 옴니채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론칭과 동시에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고 '탑텐'도 뒤이어 온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이들은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온라인 매출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나인'도 최근 O2O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쇼핑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상품 검색은 물론, 고객과 가장 가까운 매장의 위치와 재고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다. 상품 예약을 통해 원하는 매장과 시간에 착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 전용 상품까지 출시해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H&M'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화면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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