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 브랜드’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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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마켓, 전통 브랜드 비중 증가

2015-12-22 오후 5:05:24


전통적인 패션 브랜드가 ‘티몰’의 광군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타오브랜드’중 하나인 ‘한두이셔’는 다양한 브랜드를 인큐베이팅해서 성장시키는‘다각화 전략’으로, ‘INMAN’은 ‘INMAN home’을 론칭하는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채택해 대응하고 있다. ‘한두이셔’의 공식 홈페이지.


올해 ‘티몰’의 광군제(11월 11일, 쌍11) 행사에서 ‘유니클로’가 의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티몰’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한두이셔’ ‘INMAN’ 등 ‘타오브랜드’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전통적인 매장 유통 방식으로 성장해온 패션 브랜드가 ‘티몰’의 광군제 행사에서 여성복 TOP10에 이름을 올리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는 ‘타오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1세대 ‘타오브랜드’에 해당하는 ‘한두이셔’ ‘INMAN’의 대응책을 살펴봤다.

◇ 온라인 브랜드 매트릭스

조우잉광 ‘한두이셔’ 회장 겸 CEO는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어 ‘다각화 전략’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밝혔다. ‘한두이셔’ 성장의 일등공신인 브랜드 ‘hstyle’은 현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 나머지 20여개의 브랜드 비중이 이미 매출의 50%를 넘어섰다.

현재 ‘한두이셔’의 브랜드는 유럽 스타일이 5종류, 오리엔탈 스타일이 3종류이다. 조우잉광에 따르면 향후 ‘한두이셔’는 한류 스타일, 유럽 스타일, 오리엔탈 스타일의 비중을 4:3:3으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에 덧붙여 ‘한두이셔’를 온라인 브랜드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계획.

조우잉광은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인터넷+패션’이지, ‘패션+인터넷’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두이셔’의 인큐베이팅 플랫폼을 살펴보면 브랜드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론칭하고 성장시킨 브랜드, 둘째 인수한 브랜드이다. 인큐베이팅 브랜드 선정기준도 명확하다. 바로 ‘영혼을 가진 브랜드일 것’.

인큐베이팅 플랫폼이 자리매김한 후 ‘한두이셔’는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에는 브랜드 기획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브랜드 기획팀은 매출 규모 1000만 위안 이하의 작은 브랜드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장조사, 상표등록, 지적소유권 보호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해당 브랜드는 디자인과 마케팅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된다.

조우잉광은 “해당 브랜드는 ‘3개년 계획’으로 운영된다”며 “첫 해에는 10% 적자를, 두 번째 해에는 수지균형을, 마지막 3년째에는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두이셔’의 성공 사례를 모방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어떻게 시장의 요구를 파악하며 어떠한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좋은 소비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다.




◇ 좋은 브랜드를 만든다

지난 2014년 알리바바그룹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IPO계획서에 거론된 유일한 브랜드가 있다. 바로 여성복 브랜드인 ‘INMAN’.

지난 2008년 ‘INMAN’이 창립할 당시, 자산은 20평방미터에 불과한 창고가 전부였다. 하지만 이후 ‘INMAN’의 매출은 2010년 7000만 위안에서 2013년 무려 1500%가 상승한 11억2000만 위안까지 증가했다.

팡젠화 후이메이그룹 회장 겸 ‘INMAN’ 설립자 역시 ‘브랜드 다각화전략’을 선택했지만 ‘한두이셔’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팡젠화는 “‘한두이셔’와 브랜드의 관계는 종속적인 인센티브 부여 방식인 반면, ‘INMAN’과 브랜드의 관계는 미국의 연방제와 비슷하다”며 “후이메이그룹에는 현재 12개의 브랜드가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이메이그룹은 브랜드의 관리자의 능력을 보고 파트너를 선택한다. 브랜드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관리능력과 자금력이 있는지가 기준. 파트너 브랜드가 되면 후이메이그룹의 서플라이 체인, IT, 물류 등의 시스템을 모두 공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후이메이그룹은 ‘크로스 오버’라는 과감한 전략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올해 ‘티몰’의 광군제 행사에 ‘INMAN home’을 론칭한 것. 특히 ‘INMAN’은 다른 패스트 패션 브랜드와 달리 슬로우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인데, 이에 따라 ‘INMAN’의 제품군은 가방, 신발, 액세서리를 외에도 가구와 일상용품으로까지 확대됐다.

팡젠화는 “가공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거친 결과, 작은 공장에서 더 정교한 제품이 생산되는 경우가 더 많고 OEM 공장의 품질이 반드시 낮은 것만은 아니”라며 “좋은 업체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늘고, 그에 따라 ‘티몰’ 제품의 품질 역시 점차 좋아지는 것이 앞으로의 추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NMAN’의 공식 홈페이지.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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