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미래, 3D 융합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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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7 오후 4:48:32

오승우 CLO CTO가 '루이비통'의 3D를 활용한 가상 디자인 작업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픽사, 일렉트로닉아츠, 루이비통의 공통점이 뭘까? 바로 3D를 이용해 패션 상품을 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머나먼 미래의 일로 여겨졌던 패션과 3D의 융합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3D 그래픽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클로버버추얼패션(이하 CLO)는 지난 27일 '패션, 3D를 만나다'를 주제로 3D를 통해 바라 본 패션업계의 미래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다.


CLO는 'CLO 3D' '마블러스 디자이너' 등 3D로 패션 상품을 디자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다. 'CLO 3D'와 '마블러스 디자이너'는 픽사, 드림웍스, 웨타스튜디오 등 영화사와 일렉트로닉아츠 같은 게임사에서 사용하는 툴이다. 빅히어로, 드래곤길들이기, 호빗, 피파15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와 게임 또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의상을 그려냈다. 'CLO 3D'는 수정 한 번을 하려면 한 달이 소요되던 과거의 방식과는 달리 바로 적용시킬 수 있어 사용하는 곳이 점차 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 툴을 처음으로 도입한 곳이 '루이비통'. 이미 30여년 전부터 가상 디자인 시스템을 찾아왔다고 한다. '아디다스' 디자인실 또한 사용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가상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체택하는 회사가 점차 늘어나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우선 실제 원단의 질감까지 살려 가상으로 샘플을 제작해 볼 수 있는데다 실물로 샘플을 제작하는 것보다 오차의 범위가 적어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가상 디자인을 웹사이트에 상품 소개용으로 혹은 패션쇼로 활용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어 앞으로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소비자 성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어떤 옷을 많이 입었는 지는 물론 체형과 연령대, 지역별 특성까지 세부적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상품기획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오승우 CLO CTO는 "3D는 단순히 비주얼을 구현하는 것 뿐 아니라 많은 정보를 디지털라이징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패션 산업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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