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S 컬렉션, 세계에서도 통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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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돈한’ 디자이너

2015-11-13 오후 3:00:01


한동우 ‘돈한’ 디자이너 / 사진 심겨울 기자 sku@fi.co.kr

“처음엔 FCC가 뭔지 잘 몰랐어요. 그런데 안내 메일이 자꾸 오길래 이게 뭔가 싶어 들여다 봤더니 전 세계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이더라고요. 신인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은 많지만 기성 디자이너가 참여할 만한 것은 없어서 아쉬워하던 차에 잘됐다 싶어 응모해봤죠.”

한동우 디자이너는 FCC 2015에서 톱 15안에 선정돼 드림어워즈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올린 디자인은 ‘돈한’의 2016  S/S 컬렉션. 이상의 시 ‘거울’을 주제로 위트있는 변화를 더한 대칭 구조와 사각의 프레임, 그리고 거울에 비치듯 반전을 이루는 그래픽 등으로 디자인에 차별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돈한’이 2016 S/S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에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다. ‘돈한’은 지난해 10월 론칭한 신생 브랜드지만 중국, 홍콩, 대만 등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지난 패션코드에서 그리스 편집숍 ‘알캐미스트’로부터 수주를 받았다. 또한 오는 12월에는 이탈리아의 세일즈 쇼룸 ‘마르코나3’를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비즈니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실 한 디자이너는 브랜드 전개에 있어 고민이 많았다. 2010년부터 전개한 ‘아이러니포르노’야 벌써 제너레이션 넥스트 무대도 세 번이나 올렸고 TV 등 매체를 통해 많이 알려졌지만 ‘돈한’은 신생 브랜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알아보던 중 ‘돈한’이 이탈리아 시장에 잘 맞을 것 같단 지인의 조언에 따라 캐리어 두 개 가득 옷을 싣고 ‘마르코나3’에 찾아갔다.

“한 번 부딪혀 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찾아간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웬걸. 직원들이 전부 나와 옷이 너무 좋다며 만져보고 입어보는 거에요. 동양적인 실루엣이 너무 좋다더라고요. 안그래도 부드럽고 루즈한 실루엣을 찾고 있는 데 딱 맞아 떨어진다고 룩북도 스타일이 너무 멋지대요.  게다가 FCC에서도 세계인으로부터 인정을 받았으니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한 디자이너는 벌써 다음을 준비 중이다. 서울컬렉션을 목표로 2016 F/W 컬렉션 제작에 한창인 것.

“동양의 미를 보여주고자 ‘화이트 힙스터’를 주제로 잡았습니다. 1800년대 한국의 멋쟁이들에게서 영감을 얻었죠. 두루마기에 갓을 걸치고 선글라스로 멋을 내던 그 당시 힙스터들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풀어낼 생각입니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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