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가 '광군제'를 맞아 또 한 번의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11월 11일 중국 '광군제(光棍節, 쌍 11, Singles DAY)'를 맞아 각 전자상거래업체의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 가운데 알리바바가 매 시간 매 분, 매출 신기록을 올렸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행사 시작 단 72초 만에 10억RMB(1813억원), 12분 28초 만에 매출액이 100억RMB(1조1813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0억RMB가 2분, 100억RMB가 37분 가량 소요된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한 올해는 지난 2013년의 '광군제' 전체 매출 350억RMB을 약 3시간 만에, 지난해 총매출 571억RMB는 지난해의 절반인 12시간 만에 달성해, 올해도 지난해를 뛰어넘는 최고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중 매출의 대부분이 모바일에서 발생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전체 판매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전체의 70% 가량으로 나타나, 이미 온라인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광군제' 특수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 중국 패션기업들도 최근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전년대비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emir그룹에 따르면 2시간 30분만에 2억RMB의 매출을 올렸다. 그 중 알리바바 등을 통하지 않은 공식홈페이지에서의 매출이 절반이 넘는 1억900RMB에 달했다. 올해 광군제 목표를 2억5000RMB로 세운 'OMEI'그룹은 8시간 만에 1억RMB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OMEI'그룹은 연매출 10억RMB의 약 20%에 달하는 1억8500RMB를 11월 11일 하루에 올린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광군절에 13시간 동안 3억RMB의 매출을 올린 '베스트셀러'는 올해 19분 만에 2억RMB를 달성해 큰 폭의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또한 'Peacebird'는 지난해 39분에서 3분의 1로 줄어든 13분 만에, '잭존스'도 불과 25분 만에 1억RMB를 달성해 매출 상승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또한 알리바바 이외에 다른 쇼핑몰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매출이 크게 늘어 '광군제' 할인 행사가 알리바바를 넘어 중국 전체의 쇼핑절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전자상거래 매출 2위 업체인 '징동닷컴(JD.COM)'도 광군절을 맞아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징동닷컴'에 따르면 정오까지 웹사이트 주문건수가 1400만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같은 날 총 주문 건수와 비슷한 규모이다.
한편 중국의 광군제는 지난 90년대 초 난징대학의 학생들이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반대의 의미로 11월 11일에 싱글을 축하하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됐다. 알리바바에서 지난 2009년 11월 11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광군제를 싱글인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날로 홍보하기 시작했고, 다른 전자상거래업체 등에서도 이를 이용하며 중국 전체의 쇼핑절로 정착됐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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