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스탠딩 오디너리'와 '사이드파티'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옥선 디자이너(사진=심겨울 기자 sku@) |
얼마 전 한 쇼룸 관계자를 만났을 때의 일이다. 요즘 어느 디자이너 브랜드가 잘 나가냐고 묻자 그는 서슴없이 '아웃스탠딩 오디너리'를 꼽았다. '세컨드 라인이 영국 '탑샵'에서 잘팔린다'는 설명도 곁들이면서.
"아, '사이드파티' 말씀하시는 구나. 세컨드 라인이라기 보다는 '아웃스탠딩 오디너리'와 병행하는 또 다른 브랜드라고 봐주시면 돼요. '아웃스탠딩 오디너리'가 국내 트렌드를 반영했다면 '사이드파티'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요. 영업 및 상품기획에는 영국의 편집숍 '아워원더링마인즈'의 바이어가 함께 하고 있죠."
이옥선 대표와 '아워원더링마인즈' 바이어 엘리사 에이메리와의 인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데무박춘무' 'Y&K'를 거처 한섬의 '타임'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던 이 대표는 '에이랜드' 등 셀렉트숍이 생겨나자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영하고 감각적이며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디자이너 브랜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하고 독립을 결심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두타가 두체존에 매장을 내주며 2010년 '아웃스탠딩오디너리'가 탄생하게 됐다.
'입기 쉬운 옷' '입고 싶은 옷'을 만들고 싶다는 이 대표의 의지가 소비자에게도 통한 것일까. '아웃스탠딩 오디너리'는 론칭초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세 달만에 A급 매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엘리사를 만나게 된 것도 이 두체 매장에서다.
'아웃스탠딩 오디너리'를 사입해서 판매하던 엘리사는 이 대표에게 새로운 제안을 해왔다. 함께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한 홀세일 브랜드를 만들어보자고. 그렇게 오랜 기간 바이어로 활동해온 그의 영업적 마인드와 이 대표의 디자이너 감각이 만나 '사이드파티'가 만들어졌다.
"처음 '탑샵' 옥스퍼드 서커스 지점의 디자이너 조닝에 브랜드를 전시해보겠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도 '잘 될까' 싶은 마음이 컸죠. 그쪽에서 원하는 매출 목표도 너무 버거워 보였고요. 그런데 예상외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목표치를 훌쩍 뛰어 넘었고 현재 두 번째 시즌을 함께 하고 있죠."
'아웃스탠딩 오디너리' 또한 순항 중이다. 론칭 이후 매년 조금씩 신장 중이며 매 시즌 히트 아이템도 탄생하고 있다. 레트로 무드의 남성 스웨터에서 영감을 받은 브이넥 니트는 지난 8월 출시 이후 줄곧 반응이 좋아 7차 리오더까지 들어갔으며, 버튼 데님 스커트를 다양하게 번형시킨 스커트 또한 8차 리오더까지 진행됐다.
"캐주얼처럼 일상에서 쉽게 쉽고 편하면서도 감각적인 요소와 여성적인 무드를 간직한 옷을 만들고자 한 것이 여성 소비자들에게 어필된 것 같아요. 앞으로는 더 나아가 수집하고 싶고 주변에 자랑하고 싶은 스페셜 에디션까지 선보일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지난 8월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웃스탠딩 오디너리'의 니트 |
'아웃스탠딩 오디너리'는 다양한 디자인의 스커트가 간판 아이템이다. |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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