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락에도 글로벌 전자상거래는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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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마켓 부가가치 높아 기업들 선호

2015-11-11 오후 6:10:03


중국의 내수와 수출 등의 부진으로 경제성장률이 완만해지고 있는 침체기를 맞은 가운데,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은 여전히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항저우 본사



중국경제의 성장률이 완만해지고 있다.
중국국가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 경제 성장률은 과거 10%를 넘어서던 것에서 올해는 6~7% 선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렇듯 중국 내 실물경기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 패션산업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중국 내 가장 큰 백화점 체인인 ‘완다 백화점(wanda dept)’은 2015년 상반기에만 40여 개 매장을 닫고, 사용하는 층수를 줄였다. 중국 내 가장 큰 신발 제조 및 유통업체인 ‘벨(Belle)’도 올 상반기 매장 수를 167개 줄였다.


특히 올해는 부진한 내수 상황에서도 그동안 중국 경제의 성장을 지탱해온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 중국 세관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전체 수출이 전년대비 8.3% 하락한 데 이어, 8월에도 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속 5개월이나 마이너스 성장률이 이어진 것. 덧붙여 4분기에도 역시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대외무역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중국의 글로벌 이-커머스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5월 수출입은 전년대비 7.8% 하락한 데 반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성장률은 30%를 넘어섰다.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가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중국전자상거래 시장 데이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중국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규모는 약 2조RMB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42.8% 증가한 것으로 전체 수출입금액의 17.3%에 달한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2016년 6조5000억RMB로 증가해 연간성장률이 30%에 육박하고, 대외무역의 19%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 지역별 전자상거래 거래량은 더욱 두드러진다. 올 1~5월 사이 선전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총액은 127.4억달러로 전년대비 337.8% 상승했다. 광저우는 1~7월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총액이 32.2억RMB로 이미 지난해 총액을 넘어섰다. 닝보 역시 올 상반기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이 12억RMB을 초과했다.


특히 수입에 비해 수출 분야에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5년 상반기에 전체 글로벌 전자상거래 비율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84.8%에 달했다.


칭다오는 올해 1~6월 사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수출액이 15.4억RMB를 기록했다. 저장성 역시 1~8월 글로벌 전자상거래 금액이 전년대비 355.8배 증가한 13.8억RMB에 달했다. 늘어난 글로벌 전자상거래 실적은 저장성 수출을 견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체 수출을 0.13% 끌어올렸다.


◇ 고부가가치의 글로벌 전자상거래에 기업들 집중
중국의 글로벌 전자상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데는 해외 온라인 마켓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2015년 세계 전자상거래 총액은 1조4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 국내 온라인마켓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낮은 가격으로 경쟁을 하다 보니 이윤폭이 크지 않은 것도 기업들이 글로벌 전자상거래에 더욱 집중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기업 입장에서 글로벌 전자상거래는 약 3~5배에 달하는 이윤을 얻을 수 있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셈. 중국의 글로벌 전자상거래는 특히 구미지역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1. 북아메리카:
2015년 온라인 소비자가 약 2억명으로 추산되는 미국은 전세계 전자상거래 지역 중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미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시장조사업체인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미국은 온라인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이미 오프라인을 넘어섰다. 올해 미국 전자상거래 총매출은 34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전년대비 14.2% 늘어난 것이다. 또한 2019년에 이르면 미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548.2억 달러, 캐나다 역시 연간 평균성장률이 16.8%에 달해 26.8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 유럽:
유럽에서도 전자상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영국의 전자상거래 총액은 전년대비 14.5% 증가한 99.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역시 전년대비 12% 증가한 64.8억 달러, 프랑스는 11.1% 성장한 42.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3.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올해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브라질은 전자상거래 총액이 전년대비 9.3% 증가한 19.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태평양의 호주도 9.3%의 성장률을 보이며 1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전자상거래로 구조 개혁
중국 경제가 성장률 정체를 겪고, 중국 내 전자상거래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발빠른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이미 글로벌 전자상거래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기 시작했다.


바지업체인 ‘바이윈(BaiYuan)’은 6월 ‘콰징통(QUAJINGTONG)’으로 이름을 바꾸고 글로벌 전자상거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해당 업체의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500%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더욱 기대할만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등장했다. 최근 중국의 글로벌 전자상거래는 플랫폼, 운송, 마케팅, 물류창고, 언어, 인재육성 등 필요한 모든 분야가 함께 발전해가며 해외 진출에 필요한 튼튼한 기초를 다지고 있다.


또한 중국의 전자상거래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등에 업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 7월 4일 발표한 ‘인터넷+’ 계획에도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발전’이 포함되어 있는 것. 또한 중국 국무원 홍보팀은 ‘수출입 안정 성장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올 연말까지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범위와 방법에 관한 정책 공표를 예고하기도 했다.


중국의 글로벌 전자상거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더욱 발전해나갈 전망이다.




알리바바를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발전시킨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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