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에 흰 양말, 왜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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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8 오후 2:23:07

보통 양복에 흰 양말을 신으면 촌스럽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때는 양복에 흰 양말 착용 여부로 신세대와 쉰세대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드레스셔츠 안에 입는 러닝도 TPO 개념에 따른다면 운동할 때만 입어야 하고 셔츠를 입을 때 안에 아무것도 입지 말아야 합니다. 다만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다가 깜빡 잊고 러닝을 입은 채 셔츠를 입은 경우를 빼고는요. 신사정장의 기본은 18세기경 프랑스 귀족들의 옷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영국으로 건너가 발전을 했다고 하는데, 기본 복장이 검은색 연미복에 실크 햇, 그리고 옥스포드형이라고 불리는 끈을 매는 검정 구두였다고 합니다. 당연히 양말은 검정 구두에 맞는 검정 양말이었겠지요. 또한 손에는 흰색 장갑을 끼었구요. 현재도 이런 전통이 이어져 국내외의 공식적인 행사, 국가원수들이 참가하는 리셉션이나 파티에서 이런 복장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유래되어 정식 예복은 아니지만 공식석상이나 중요한 자리에 갈 때 흔히 검정색이나 짙은 감색 양복을 입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습니다. 정상회담이나 국무회의, 국회 등에서 거의 검은색이나 감색 양복을 입는 것이 그 예죠. 따라서 양말도 검은색을 신는 것이 예복에 어울리는 것이죠. 검은색이 아니라면 짙은 회색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흰색 양말은 운동할 때 신는 것으로 영국 테니스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가장 귀족적인 스포츠 중의 하나인 테니스는 에티켓을 중시하고, 그 중의 하나가 복장에 대한 규정이었습니다. 반드시 흰색 셔츠에 흰색 바지, 그리고 흰색 양말을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다른 테니스 대회에서는 복장이 자유롭지만, 윔블던 대회에서는 흰색을 권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운동 양말은 주로 흰색이 많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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