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텍스타일’ 한국관 전경 |
국내 우수한 소재 기업들이 지난 13~15일에 열린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전시회에 참가해 중국 메이저 기업들과의 열띤 상담을 벌이며 중국 내수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중국 상하이 홍차오 국가회전중심(國家會殿中心: NECC)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소재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며 관련 기업들이 대거 몰렸다. 이번 전시회는 10개홀 22만 8000㎡ 규모로 29개국에서 4600개사가 참가했다. 또 사전 등록한 해외 바이어만 12만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 2개의 한국관 통합 운영
이번 시즌부터는 홍차오 공항 근처로 새롭게 전시장 위치가 변경되면서 기존 2개의 한국관으로 운영했던 것을 한국패션소재협회와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이 함께 6.2홀에 하나의 한국관으로 통일하면서, 시너지 효과와 함께 국내 섬유산업의 저력을 충분히 보여 주었다는 평이다.
한국패션소재업체와 KOTRA가 구성한 140개사와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의 33개사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장관을 이뤘다. 이외에 휴비스, 효성, 도레이케미칼이 협력 업체와 함께 구성한 한국화섬협회관(5.2홀) 17개사와 알앤디텍스타일 등 개별 참가사를 포함해 총 205개 기업이 참가했다. (CHIC에 참가한 패션 기업을 포함하면 350개사에 이른다.)
이번 전시회를 방문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6.2홀에 위치한 한국관은 같은 모양으로 같은 공간에 배치되면서 큰 힘을 느끼게 했다. 한국 섬유 산업의 저력을 보는 것 같다”면서 “국내 우수한 소재가 망라되면서 부스에 가득 들어찰 정도로 바이어의 발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국제관이였던 6.2홀은 한국을 비롯한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영국 그리고 이탈리아 밀라노 우니카, 터키, 일본, 대만 등에서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했으며, 잘 꾸며진 2016-17 F/W 인터텍스타일 디렉션 트렌드 포럼관에는 중국을 비롯해 유럽, 미주, 중동 등 다양한 바이어들이 방문했다.
기능성 직물 및 스마트 섬유 특별관인 퍼포먼스 랩으로 새롭게 꾸며진 5.2홀은 듀퐁, 인비스타, 렌징, 효성 등이 기업관을 구성해 혁신적인 제품들을 소개했다. 이곳에 한국화섬협회 공동관과 알앤디텍스타일 부스가 들어섰다.
◇ CHIC와 동시 개최 시너지
이번 전시회는 CHIC와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개최되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전시회는 <패션인사이트>가 국내 패션 기업들과 함께 참가한 CHIC 영 블러드관(1층 3홀)과 CHIC(1층 1홀&2홀)를 비롯해 PH 밸류(2층 4.2홀), 얀 엑스포(1층 4.1홀), 플래닛 텍스타일 컨퍼런스 등 4개의 행사가 동시 개최돼 시너지 효과가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140개의 한국 패션 기업들이 참가했다. 성수기인 내년 S/S 시즌에는 CHIC에도 훨씬 많은 업체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비욘드 데님관(1층 3홀, Beyond Denim)은 CHIC 패션 가먼트 전시회와 협력해 데님 제조업체, 디자이너, 마케팅 회사 등 서플라이 체인을 총망라한 특별 전시존으로 구성됐다. 또 2층 6.2홀에서 선보인 버브 포 디자인은 20개 이상의 디자이너 스튜디오 업체들이 독창적이고 영감있는 텍스타일 디자인을 선보였다. 에코부띠끄, 교육존, 세미나 등 3개 테마의 친환경 제품이 출품되는 All About Sustainability관(2층 5.2홀)도 관심을 모았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전시회는 중국 내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패션소재 업체들이 꾸준히 참가해 품질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중국 패션 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으로 함께 나갈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아
이번 전시회는 개최 장소를 변경하며 새로운 해결과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우선 기간 시설의 부족이다. 전시장 건물은 훌륭했지만 한 장소에 너무나 큰 규모의 전시장이 들어서면서 교통 시설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첫날 전시회가 끝나고 전시 참가자와 바이어들이 지하철 역이나 길거리로 몰려나오면서 교통 혼잡이 극심했고 1시간 이상 전시장에서 대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또 전시장 2,3홀과 5,6홀을 오갈 경우 거리가 너무 멀어 참관객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었다.
이는 전시장에 바이어들이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됐다. 셔틀버스 운영이 필요했던 것으로 지적된다.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식사 문제 해결도 어려웠다. 외부 음식물 반입이 제한되어 전시장 내의 식당은 항상 북새통이었다. 특히 ‘인터텍스타일’ 한국관이 들어선 6.2홀은 3층에 위치해 오르내리기 불편했다. 또 한국관이 대만관이나 일본관보다 후면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불리했다. 이런 문제점들은 주관 단체들이 주최측과 협의해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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