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유명 여배우인 윤은혜가 중국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의류 디자인을 카피해 파장을 일으킨 데 이어 최근 디자인 리빙·패션 브랜드 '쿨이너프스튜디오'의 제품인 '더밴드'를 닥터자르트 측이 카피했다는 의혹이 일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제품은 '쿨이너프스튜디오'의 세안밴드인 '더밴드' 제품으로, 올리브영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닥터자르트의 판촉물이 비슷한 소재와 디자인을 적용한 것.
'쿨이너프스튜디오'의 창업자이자 디자이너 허세희 대표에 의하면 최근 해당 제품이 올리브영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증정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닥터자르트 측에 공식 메일로 답변을 요청했다. '더밴드'는 이미 디자인등록을 마친 제품이지만 닥터자르트 측 변호사는 디자인의 조사 및 무효 사유의 검토를 위해 일주일의 검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뒤 일방적으로 제품이 유사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9월 16일 광고 판촉 대행사인 ㈜엘포스에서 화장품 브랜드의 판촉물을 제작한다며 급하게 미팅을 요청해왔고, 미팅 당일 불참한 이후 몇 주 만에 카피 제품이 시중에 유통된 것.
허세희 대표는 "이 내용을 어디까지, 누가 보시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하소연하는 심정으로 그간의 일정과 심적 박탈감을 표한다"며 "이제 막 창업하여 열심히 디자인하는 사람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활용하여 끝까지 싸울 예정"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하 허세희 대표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쿨 이너프 스튜디오 창업자이자 디자이너 허세희입니다. 최근 올리브영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닥터자르트 상품 중 일부에 쿨 이너프 스튜디오의 더밴드(세안밴드) 제품의 카피 제품건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사건의 전말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2015. 10. 7
1.올리브영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닥터자르트 상품 중 일부 제품에 쿨 이너프 스튜디오 더밴드 제품의 카피제품이 사은품으로 이벤트 증정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공식메일로 해당내용에 대해 확인을 부탁드렸습니다.
2. 당일 닥터자르트측 변호사님을 통해 해당 내용 검토를 위한 일주일의 시간을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메일의 한 내용
"귀사의 등록 디자인의 출원 시점에서의 인터넷 상에 공지된 관련 디자인의 조사 및 무효 사유의 검토,
귀사의 등록 디자인과 실시 디자인의 유사 여부 판단"을 위함이라 설명하셨습니다.
참고로 저희 제품은 이미 디자인등록이 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 디자인 등록번호 제30- 8087273 )
이미 디자인 등록이 되어 있는 제품으로 디자인등록의 무효화 사유를 검토하신다는 점이 억울하였지만, 저희측 담당 변리사님의 의견을 듣고 일단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2015. 10. 16
1. 닥터자르트에서 (주) 엘포스(카피 제품을 제조한 광고 대행사) 대리인이 변경된 변리사님께서 답변을 주셨습니다.
9가지의 예시를 들며 쿨 이너프 제품과 기존의 제품이 유사하다고 주장했지만, 예로 들어주신 제품들은 쿨 이너프 더밴드 제품과 유사하지 않습니다. 또한, 9가지 예시 제품들은 쿨 이너프 더밴드 제품과 유사하다고 주장하시면서 이보다 더 유사한 (주)엘포스 사은품 행사는 유사하지 않다고 주장하시는 부분에는 모순이 있습니다.
참고로 기다리는 일주일동안 저희 자체적으로 sns를 통해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브랜드명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카피 제품에 대한 제보를 부탁드렸습니다. 일주일간 총 5건의 제보가 들어왔고 모두 닥터자르트 사은품을 지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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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
2015. 9. 16일 한 업체에서 저희 사무실을 통해 연락이 왔습니다. (주)엘포스 라는 회사이며 광고 판촉물을 제작하신다고 소개 하셨습니다. 그 때 같이 협력하시는 업체로 몇개의 화장품 브랜드를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급한 일정이니 당일 미팅이 가능하겠냐는 내용이였습니다.
저희는 가장 빠른 미팅시간 2015.9.17 일 오후 1-2시 사이 미팅 일정을 알려드리고 회사 주소를 해당업무 관계자분의 핸드폰을 통해 알려드렸습니다.
2015.9.17 미팅 예정 당일 아무런 연락없이 미팅에 불참하셨습니다.
그리고 몇주 뒤, 닥터자르트 사은품 제품으로 (주)엘포스가 제작한 카피 제품이 공개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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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피플님들,
저 또한 역시 평소 올리브영과 닥터자르트 제품을 애용하던 소비자로서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작은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며 최근 성장시켜 나가는 기쁨도 잠시 이 사건으로 인해 기업윤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내용을 어디까지, 누가 보시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소연하는 심정으로 그간의 일정과 심적 박탈감을 표합니다.
이제 막 창업하여 열심히 디자인하는 사람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활용하여 끝까지 싸울 예정입니다.
또한, 올리브영과 닥터자르트는 (주)엘포스(카피제품을 제조한 업체) 어찌보면 선의의 피해자일수도 있으니 이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쿨 이너프 스튜디오 창업자이자 디자이너 허세희 올림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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