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런어웨이쇼도 개최하지 않았던 「발망(Balmain)」이 폐업 위기에 처했다. 지속적인 매출 부진과 유동자본 압박 때문에 지난달 법원에 파산선고를 내면서 적자를 만회할 6개월 유예기간을 얻은 것이다.
「발망」은 지난 6개월 동안 매출이 전년대비 50% 하락한 1천150만유로로 급하락하면서 심각한 자본 압박에 시달려왔다.
「발망」을 이끌어갈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를 찾지 못했다는 것 역시 도산 위기까지 몰리게 만든 또 다른 이유다. 미국 출신으로 「발망」을 사교계의 꾸뛰르 하우스로 재현한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가 떠난 뒤 「발망」은 그의 파워를 이어갈 디자이너 영입에 실패,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스타일을 좋아했던 고정 소비자들이 매장을 찾지 않게 되면서 매출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발망」은 급박한 자본 압박을 완화시켜 줄 투자자들을 찾아나서는 데 전력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투자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설적인 꾸뛰르 하우스 「발망」이 문을 닫게 될까? 그 모든 것은 투자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
에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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