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이 지난 2일 서울 유어스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16 S/S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출발을 알렸다.
“서울패션위크를 개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아 기대에는 못미칠 수 있다. 이번에는 절반 정도 정리했다고 생각해 주시고 점차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정 감독은 이번 행사에서 해외 유력 바이어와 프레스를 초청하는 데 가장 중점을 뒀다. 바이어는 총 76개 업체를 초청했으며 그 중 40여 개가 바니스, 삭스피프스애비뉴, 갤러리 라파에트 등 메이저 유통사다. 그 중에서도 시니어급 등 주요 바이어만 초청했으며, 이탈리아 유명 편집숍 ‘루이자비아로마’에서는 회장이 직접 방문을 하겠다고 밝혀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외 프레스는 파급력이 높은 메이저 업체 23 곳을 선정해 초청했다. 보그 이탈리아, 판타스틱맨, 더블유매거진, 뉴메로 등의 매체에서 참가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프레스 초청은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100점 만점에 50점 수준이랄까. 원래 40여 개 메이저급 프레스를 초청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서울패션위크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요구 조건이 까다로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향후 행사의 질을 높이고 홍보 전략을 잘 세워 보다 많은 해외 매체들이 서울패션위크를 주목하도록 하겠다.”
서울패션위크 15년 역사상 최초로 타이틀 스폰서 체제를 도입한 것 또한 정 감독이 일으킨 변화 중 하나다. 서울패션위크를 진행하는 디자인재단은 코스메틱 브랜드 ‘헤라’와 1년간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메인 스폰서로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또한 배달의민족도 협찬사로 나서 재미있는 협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야제 및 피날레 행사도 신설돼 눈길을 끈다. 전야제에서는 진태옥 명예 디자이너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아카이브 전시 리셉션과 박항치 명예 디자이너의 오프닝 쇼가 펼쳐진다. 원로 디자이너의 전시를 통해 한국 패션의 역사와 이해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2016 S/S 서울패션위크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21일에는 피날레 행사와 어워드가 진행된다. 피날레 파티는 서울디자인재단이 글로벌 역량을 갖춘 디자이너들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선정한 ‘텐소울’ 디자이너와 ‘헤라’의 여성상이자 아름다운 한국 여성을 일컫는 ‘서울리스타’를 주제로 특별 패션쇼를 연다.
정구호 패션위크 총감독은 “이번 행사에 페어가 함께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는 의견이 많다”며 “페어가 열리지 않는 대신 쇼를 본 바이어들이 직접 해당 디자이너의 쇼룸을 방문하도록 밀착 관리를 할 예정이며, 내년 봄 행사부터는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맞춤형 페어를 개최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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