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브랜드 사이에서 상품 구색 다양화를 통해 토털 성인 캐주얼로 변신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골프웨어 시장 침체와 아웃도어 시장 부상이 맞물려 급속하게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에프앤에프(대표 김창수)의「레노마스포츠클럽」은 가을부터 아웃도어 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 제안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회사 김종원 부장은, “패셔너블한 골프웨어 이미지를 기본적으로 유지하되 순차적으로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가격도 내려, 토털 성인 캐주얼로 변신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겨울상품부터 시작해 내년 봄 상품부터는 확연히 달라진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협력업체 조정과 생산방법과 시기를 조율중이고, BI개편과 인테리어 리뉴얼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쉐르보코리아(대표 윤수영)의 이태리 정통 기능성 골프웨어 「쉐르보」는 가을부터 유럽풍 스포츠 레저 라인을 도입, 토털화를 통해 골프와 아웃도어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중저가 골프웨어들은 한술 더 뜬다.
한성에프아이(대표 김명환)의「올포유」는 골프웨어 위주의 상품 제안에서 탈피, 골프는 물론 타운캐주얼 아웃도어를 포함한 토털 캐주얼로 상품 구색 다양화를 추진중이다.
김한흠 「올포유」 전무는, “「올포유」가 중가대의 가두상권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란 점을 감안, 토털 성인 캐주얼로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웃도어는 일상복으로 사용이 가능한 다용도 상품 위주로 제안할 것”이라며 “달라진 상품은 가을부터 본격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오성어패럴(대표 배정화)의 「트레비스」도 가을부터 아웃도어 상품을 출시하는 등 토털 어덜트캐주얼로 이미지 변신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 배정우 상무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점퍼 등 아웃도어 상품을 가을에 5개 스타일을 출시한다”며 “골프웨어에 국한짓지 않고 레포츠 아웃도어 등 토털 성인 캐주얼로 자리매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이 같은움직임에 대해 「트레비스」 배정우 상무는, “골프웨어 시장에 대한 거품이 거치면서 소비자 구매행태가 바뀐 것이 원인”이라며 “한정된 골프웨어 이미지로는 변화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바탕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분석도 있다.
「레노마스포츠클럽」 김종원 부장은,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젊은 이미지를 부각해 젊은 층을 끌어들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며 “오히려 상품 구색 다양화를 통해 기존 고객들의 또 다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비즈니스 차원에서 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복종별 경계 파괴를 원인으로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전문가는 아웃도어 트래디셔널 등 타 복종에서 골프웨어 시장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골프웨어라는 고정된 이미지로는 이들 복종과 경쟁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이 같은 변화를 독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탈 백화점 현상도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은 가두상권은 백화점과 달리 복종 구분이 없는 관계로 상권에 따라선 1차 경쟁 브랜드가 골프가 아닌 타운캐주얼이나 남성복, 심지어 캐주얼인 경우도 있기 때문.
여기에 대리점인 경우에는 본사 입장에선 점주들의 이익을 보전해 줘야 하고, 이를 위해선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점당 효율을 높여야 하는데, 골프웨어의 한정된 이미지로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골프웨어 매장을 운영중인 한 대리점주는, “매장 고객 중에는 타운웨어나 아웃도어를 찾는 사람은 물론 캐주얼 정장을 찾는 이도 있다”며 “골프웨어의 한정된 이미지를 고수해서는 이러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찬승 기자
pcs@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