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이 한류열풍을 이어갈 한국의 패션·뷰티 파트너를 찾기 위해 한국 시장을 찾았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열린 사전 기자간담회 모습 |
일본 전자상거래 1위 기업 라쿠텐이 K-패션과 K-뷰티 등 한류 열풍을 이끌어가는 한국의 파트너들을 만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이를 위해 라쿠텐은 한국의 대표 호스팅 서비스인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과 손잡고 지난달 2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카페24-라쿠텐 新 해외사업 전략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타카하시 마사토 라쿠텐 마켓담당 사장과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온라인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사업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라쿠텐은 지난 1997년 창업해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급성장을 거듭한 일본의 전자상거래 기업. 가입자 수 1억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2조130억 엔(19조930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대형 백화점의 매출을 2.8배 가량 뛰어넘는 수치다.
일본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거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모바일 거래비중은 48.5%에 이른다. 또한 라쿠텐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일찍이 금융업에 뛰어들었으며, 최근에는 모바일 채팅 서비스 바이버를 인수하기도 했다.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은 한류열풍이 아직 지속되고 있어 패션과 화장품, 한류 아이돌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다. 하지만 그 동안 일본에 법인 등록이 된 기업만이 라쿠텐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었다.
라쿠텐은 이러한 규제를 완화하고 한국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카페24와 제휴에 나섰다. 일본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의 셀러들은 카페24에 홈페이지 운영과 상품 배송, CS 등의 서비스 진행을 맡겨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일본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타카하시 마사토 라쿠텐 마켓담당 사장은 “현재 라쿠텐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은 패션 의류다. 특히 2012년부터 아동복 업체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에뛰드하우스’가 일본 오프라인에도 매장이 있는데 라쿠텐에도 입점해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LG생활건강이 라쿠텐 입점을 확정 지은 상태”라고 말했다.
라쿠텐 입점 성공 사례로는 의류 업체인 ‘디홀릭’이 소개됐다.
지난 2008년 6월 라쿠텐에 입점한 이 브랜드는 현재 3500여 개에 이르는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 평점은 5점 만점 중 4.4이며, 상품평은 9000건 이상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디홀릭’은 블로그 등 온라인 사이트와 유명 잡지 게재 등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현지 광고를 진행했으며, 오프라인 전시회를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갔다.
라쿠텐에서의 전략은 1년 간 등록 상품 수를 3배 증가시켜 접속 창구를 늘린 것과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해 PB를 론칭하고 히트 상품을 만들어낸 것이 주효했다.
라쿠텐 측은 자사 몰만의 특징과 이벤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선 라쿠텐은 상품 상세페이지를 길게 할애하고 있는 것이 특징. 상품 이미지 컷을 비롯해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어떤 성분이 들어가는지 등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있다.
또한 라쿠텐은 1년에 네 번씩 슈퍼세일을 실시하는데 이때에는 기존 판매가 대비 30% 세일가에 판매할 수 있도록 재고를 많이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라쿠텐의 수수료는 가입 상품에 따라 조금씩 상이하다. 초기 등록 비용은 6만 엔이며, 모두 네 가지 요금제에 따라 월 정액료와 수수료가 정해져 있다.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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