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한중패션비즈니스교류회’가 한국과 중국 기업인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은 지난 27일 오전 개막 행사 전경 . |
한국 패션기업이 중국 진출에 적합한 온라인 유통망을 다양하게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패션협회는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중국 전자상거래의 메카 항저우에서 ‘제8회 한중패션비즈니스교류회’를 진행했다. 지난 2010년 시작되어 이번에 8회를 맞은 ‘한중패션비즈니스교류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브랜드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에서 더휴컴퍼니, 동광인터내셔날, 디아이알, 디에프디패션그룹, 로만손, 소우버텍, 스코노코리아, 엔와이, 엠케이트렌드, 제시앤코, 제이앤드제이글로벌, 키즈모컴퍼니, 트리비아, 플랫폼팩토리, 피아솜통상 등 17개 기업, 25개의 패션 브랜드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교류회는 중국 온라인 및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의 우수한 패션 브랜드가 중국 온라인 쇼핑몰 바이어와 유력 벤더들을 직접 만나 네트워킹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2013년 기준 370조원에 달하는 광대한 규모의 중국 패션시장, 그 중 온라인 소매 매출은 2013년 3분기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무려 42.4% 증가한 4548억 위안(한화 약 85조 1250억 원)에 이른다. 또한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소매 매출에서 온라인 쇼핑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7.8% 증가하는 등 중국 내에서 온라인 비즈니스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
특히 행사가 진행된 항저우는 중국 대표 IT기업인 알리바바(Alibaba)와 넷이즈(NetEase)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활성화 정책에 따라 해당 IT기업들이 자사의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한국 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참가업체들이 크로스보더 온라인 마켓 진출을 타진하는 계기가 됐다.
‘제8회 한중패션비즈니스교류회’ 참가자들이 넷이즈를 방문했다. |
◇ 알리바바, 넷이즈 직접 방문첫 일정으로 먼저 중국 이메일 사용자 부문 1위, 뉴스포털 부문 1위, 온라인 게임 시장 2위를 기록하며, 중국 IT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넷이즈 그룹 항저우 본사 방문이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넷이즈 본사 시설을 둘러보고, 넷이즈 그룹의 크로스보더 B2C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시우핀(XIUPIN)’을 활용한 중국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국패션협회는 이날 넷이즈 본사에서 넷이즈 그룹과 MOU 체결식을 가졌다. 한국패션협회는 이번 MOU를 통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과 한국 패션산업과의 협력, 양국 패션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와 함께 ‘숲’‘스위트숲’ ‘비지트인뉴욕’ ‘에드혹’ ‘데카당스’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국내 대표 여성복기업인 동광인터내셔날도 넷이즈 그룹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중국 온라인 사업을 진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한국패션협회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과 한국 패션산업과의 협력을 위해 넷이즈 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
첫 날 마지막 일정으로 하루 접속자 1억명, 중국 온라인 마켓 점유율 80%에 이르는 중국 최대 온라인 비즈니스 기업인 알리바바(Alibaba) 그룹의 크로스보더 B2C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9시를 넘긴 늦은 저녁 시간에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이었음에도, 대부분의 참석자가 컨퍼런스룸을 찾아 ‘티몰 글로벌’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 열의를 보였다.
참가자들은 업체별로 차별화된 온라인 플랫폼에 큰 관심을 보였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기존 B2C 플랫폼과 크로스보더 플랫폼의 차이점, 입점 조건, 물류 처리 방법, 자사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연동 문제, 입점비·연회비·수수료, 계약기간 및 기대 매출 등에 대한 질문을 적극적으로 이어갔다. 또한 행사의 마지막 날에는 출국에 앞서 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거대한 캠퍼스의 위용을 갖춘 알리바바의 항저우 본사를 찾아 중국 IT산업의 발전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제공됐다.
‘제8회 한중패션비즈니스교류회’에서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는 참가업체 |
◇ 한중교류 플랫폼으로 안착둘째날인 27일에는 항저우 빈장에 위치한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항저우(Four Points by Sheraton Hangzhou)’ 호텔 4층 컨퍼런스룸에서 본격적인 ‘한중패션비즈니스교류회’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조우이치 중국복장협회 부비서장 겸 CHIC 총괄 CEO, 천빙롱 통샹시장, 진지엔밍 요녕성복장행업상회 회장 겸 선양진시복식유한공사 동사장, 두펑 항저우피이청왕로커지유한공사 동사장, 천웨이치우 진화런청상업관리유한고사 부총경리, 장홍 JBC 상하이진방투자관리유한공사 총경리, 천하이룬 제오패션 총재, 왕팅진 칭따오이은누복식공사 동사장, 박상권 상하이 가로수 동사장, 진화 상하이이링쥬패션 동사장, 우위샤 통샹쓰마오센터 총재 등 굵직한 바이어를 비롯, 온라인 쇼핑몰 바이어, 주요 백화점 바이어들과 지역 대리상 등 오프라인 유통기업, 한국 브랜드와 제휴하려는 중국 패션기업 경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상하이와 통샹 등 인근 지역이 아닌 멀리 라오닝성과 베이징 등지에서부터 찾아온 바이어들도 눈에 띄어 ‘한중패션비즈니스교류회’가 한국 패션기업뿐 아니라 중국 바이어들에게도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비즈니스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항저우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스웨터, 가죽, 모피, 구두 등의 소싱기지로 유명한 통샹시에서도 참가단을 구성해 교류회를 찾았다.
천빙롱 통샹시장은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현지 소싱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중국 현지에서 제품을 공급하길 원하는 한국 패션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하는 기회를 얻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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